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1.01
“…키스 해 본 적 있어?”<br/>허스키하고, 탁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br/>열 살의 어린 윤정을 자전거에 태워 학교로 데려다준 15살의 그는 이제 31살이 남자로 그녀에게 다가가서 다시 말했다.<br/>“오늘… 나와 함께 보내는 게 어때….”<br/>윤정의 심장이 심하게 방망이질 쳐 댔다.<br/><br/>반은 호기심이었다. 그러면 나머지 절반은? 두려움이었을까?<br/>아니다. 윤정의 본심은 반은 호기심과 두려움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그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br/><br/>“지금이라도 싫다면… 말하지.”<br/>규화가 스위트 룸에서 윤정에게 한 첫 말이다.<br/>윤정의 눈을 보던 규화가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br/>“이젠…… 못 보내.”<br/>스위트 룸의 방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다.<br/>그녀의 허리를 잡고는 규화가 다시 윤정의 귀에 대고 말했다.<br/>“샤워, 같이 하지.”<br/>그녀의 가방을 아래로 떨어트리고, 그녀의 외투를 벗겨 그 역시 아래로 떨어트렸다.<br/><br/>어쩌면 윤정은 이미 열 살 때, 규화의 자전거 뒷좌석에 탔을 때부터 그녀의 심장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br/>윤정의 심장은 오직 규화만을 향해 떨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게 그녀의 슬픔이자 아픔이고 사랑임을.<br/><br/>지독한 첫사랑의 실패로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이규화.<br/>자신보다 늘 높게 있고, 늘 멀리 있어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 서윤정.
“…키스 해 본 적 있어?”허스키하고, 탁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열 살의 어린 윤정을 자전거에 태워 학교로 데려다준 15살의 그는 이제 31살이 남자로 그녀에게 다가가서 다시 말했다.“오늘… 나와 함께 보내는 게 어때….”윤정의 심장이 심하게 방망이질 쳐 댔다.반은 호기심이었다. 그러면 나머지 절반은? 두려움이었을까?아니다. 윤정의 본심은 반은 호기심과 두려움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그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지금이라도 싫다면… 말하지.”규화가 스위트 룸에서 윤정에게 한 첫 말이다.윤정의 눈을 보던 규화가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이젠…… 못 보내.”스위트 룸의 방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다.그녀의 허리를 잡고는 규화가 다시 윤정의 귀에 대고 말했다.“샤워, 같이 하지.”그녀의 가방을 아래로 떨어트리고, 그녀의 외투를 벗겨 그 역시 아래로 떨어트렸다.어쩌면 윤정은 이미 열 살 때, 규화의 자전거 뒷좌석에 탔을 때부터 그녀의 심장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윤정의 심장은 오직 규화만을 향해 떨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게 그녀의 슬픔이자 아픔이고 사랑임을.지독한 첫사랑의 실패로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이규화.자신보다 늘 높게 있고, 늘 멀리 있어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 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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