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0.25
유능한 마케팅 팀장, 윤혜주.<br/>오래 사귄 변호사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하루아침에 이별을 통보받았다. <br/>새 출발을 위해 이직한 곳에서 그녀는 어린 날의 치기로 생각한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br/><br/><br/>“장난 그만 쳐.”<br/>“장난?”<br/>“그래, 장난. 나, 이제 더 이상 8년 전에 니가 가지고 놀던 윤혜주 아니야.”<br/>혜주는 제법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br/>“그랬나? 내가 윤혜주를 갖고 놀았었나?”<br/>되묻는 그의 말이 기가 막혀 혜주는 미간을 찌푸렸다.<br/>“내가 윤혜주를 어떻게 갖고 놀았는데?”<br/>“몰라서 묻는 거야?”<br/>“수업 시간마다 내 방에서 쑤시고 박고 싸고. 그랬던 거?”<br/>수치심이 밀려든 혜주의 얼굴이 벌겋다. 여전했다. 들으면 난잡하고 속 시끄러워지는 김제하의 의사소통 방식은.<br/>“뭘 부끄러워해? 좋다고 박혀선 질질 흘렸잖아, 선생님도.”<br/>“야. 너!”<br/>“아니고, 대표님이지, 윤혜주 팀장님.”<br/>꾹 눌러 깨무는 그녀의 아랫입술이 핏빛으로 반짝였다. 핏빛을 마주한 제하의 눈이 맹수처럼 번득거렸다.<br/>“그러니까 하나만 하자, 헷갈리니까. ‘너’든지 ‘대표님’이든지.”<br/>긴장한 그녀의 표정이 무색하게도, 그는 순순히 그녀에게서 물러났다. 덕분에 참고 있던 혜주의 잇새에서 밭은 숨이 터져 나왔다.<br/>이상하리만큼 숨이 막혔다.<br/>김제하와 이렇게,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능한 마케팅 팀장, 윤혜주.오래 사귄 변호사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하루아침에 이별을 통보받았다. 새 출발을 위해 이직한 곳에서 그녀는 어린 날의 치기로 생각한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장난 그만 쳐.”“장난?”“그래, 장난. 나, 이제 더 이상 8년 전에 니가 가지고 놀던 윤혜주 아니야.”혜주는 제법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랬나? 내가 윤혜주를 갖고 놀았었나?”되묻는 그의 말이 기가 막혀 혜주는 미간을 찌푸렸다.“내가 윤혜주를 어떻게 갖고 놀았는데?”“몰라서 묻는 거야?”“수업 시간마다 내 방에서 쑤시고 박고 싸고. 그랬던 거?”수치심이 밀려든 혜주의 얼굴이 벌겋다. 여전했다. 들으면 난잡하고 속 시끄러워지는 김제하의 의사소통 방식은.“뭘 부끄러워해? 좋다고 박혀선 질질 흘렸잖아, 선생님도.”“야. 너!”“아니고, 대표님이지, 윤혜주 팀장님.”꾹 눌러 깨무는 그녀의 아랫입술이 핏빛으로 반짝였다. 핏빛을 마주한 제하의 눈이 맹수처럼 번득거렸다.“그러니까 하나만 하자, 헷갈리니까. ‘너’든지 ‘대표님’이든지.”긴장한 그녀의 표정이 무색하게도, 그는 순순히 그녀에게서 물러났다. 덕분에 참고 있던 혜주의 잇새에서 밭은 숨이 터져 나왔다.이상하리만큼 숨이 막혔다.김제하와 이렇게,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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