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1.04
남들은 대단한 집안이라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버려져도 그만인 존재였다. <br/>그렇게 데인은 먼 타국 땅에서 길러진다. 정신분열, 스트레스성 발기부전 등 온몸과 정신이 망가진 채로.<br/><br/>처음부터 그녀, 해진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도, 따뜻한 집도. <br/>그래도 여자는 소중한 꿈을 키워내며 하루하루 살아갔다.<br/><br/>그리고 파리. <br/>살인적인 물가와 낭만이 공존하는 그곳에서 남자와 여자는 만났다. <br/>처음엔 한국인 관광객과 일일가이드였다. 여자는 돈이 필요했고, 남자는 이 여자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몸이 놀라웠다. <br/>그다음은 계약서상의 갑과 을이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잠자리와 섹스를 제안했고, 여자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br/><br/>그렇게 섹스만 나누는 그들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br/><br/>-본문 중에서-<br/><br/>“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 상상해봐요, 내가 다른 여자 구멍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고, 구멍과 구멍 주위를 잘근잘근 씹는 걸.”<br/><br/>그의 말에 해진의 목울대로 마른침이 삼켜진다. 얼굴 없는 그 여자는 콧소리를 내며 몸을 배배 꼰다. 그리고 그가 뱀처럼 나지막이 속삭인다.<br/><br/>“흐느끼는 여자의 다리를 벌리고 박아 넣는 걸.”<br/><br/>해진의 뇌리에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놓인 그와 그의 페니스가 여자 안을 밀고 들어갈 때 날 선 허벅지 근육들이 그려진다. 해진은 그 근육을 사랑했다. 그의 남자다움을.<br/><br/>“여자의 손톱이 내 등을 할퀴고 여자의 신음이 내 귀에 내려앉고 여자의 헐떡임이….”<br/>“그만요.”<br/>“여자의 헐떡임이 날 조이고 뿌리까지 삼키고…!”<br/>“나요, 질투! 불륜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심장이 조여요. 그러니 그만해요. 제발.”<br/><br/>해진이 바들바들 떨자 데인은 그제야 안도한다. <br/><br/>“네가 원하는 게 뭐야. 진짜, 원하는 거. 어떻게 해줄까.”<br/>“....”<br/>“차해진!”<br/>“....아무하고도. 나 말고, 누구하고도 그딴 거 하지 마!”<br/> <br/>그때였다. 데인이 해진에게서 다리를 거둔 건. 다리를 거두고 입술이 와 닿은 건.
남들은 대단한 집안이라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버려져도 그만인 존재였다. 그렇게 데인은 먼 타국 땅에서 길러진다. 정신분열, 스트레스성 발기부전 등 온몸과 정신이 망가진 채로.처음부터 그녀, 해진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도, 따뜻한 집도. 그래도 여자는 소중한 꿈을 키워내며 하루하루 살아갔다.그리고 파리. 살인적인 물가와 낭만이 공존하는 그곳에서 남자와 여자는 만났다. 처음엔 한국인 관광객과 일일가이드였다. 여자는 돈이 필요했고, 남자는 이 여자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몸이 놀라웠다. 그다음은 계약서상의 갑과 을이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잠자리와 섹스를 제안했고, 여자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섹스만 나누는 그들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본문 중에서-“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 상상해봐요, 내가 다른 여자 구멍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고, 구멍과 구멍 주위를 잘근잘근 씹는 걸.”그의 말에 해진의 목울대로 마른침이 삼켜진다. 얼굴 없는 그 여자는 콧소리를 내며 몸을 배배 꼰다. 그리고 그가 뱀처럼 나지막이 속삭인다.“흐느끼는 여자의 다리를 벌리고 박아 넣는 걸.”해진의 뇌리에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놓인 그와 그의 페니스가 여자 안을 밀고 들어갈 때 날 선 허벅지 근육들이 그려진다. 해진은 그 근육을 사랑했다. 그의 남자다움을.“여자의 손톱이 내 등을 할퀴고 여자의 신음이 내 귀에 내려앉고 여자의 헐떡임이….”“그만요.”“여자의 헐떡임이 날 조이고 뿌리까지 삼키고…!”“나요, 질투! 불륜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심장이 조여요. 그러니 그만해요. 제발.”해진이 바들바들 떨자 데인은 그제야 안도한다. “네가 원하는 게 뭐야. 진짜, 원하는 거. 어떻게 해줄까.”“....”“차해진!”“....아무하고도. 나 말고, 누구하고도 그딴 거 하지 마!” 그때였다. 데인이 해진에게서 다리를 거둔 건. 다리를 거두고 입술이 와 닿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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