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4.08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에 펴낸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이다. 그간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2013년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다섯 편의 단편과 단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하는 잠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병으로 인해 사별한 가후쿠와 그의 전속 운전 기사 미사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이브 마이 카’, 쉰두 살이지만 그때까지 결혼한 적이 없고 성형외과 의사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개 유부녀나 진짜 연인이 있는 여자들과 만나던 도이카가 뜻하지 않게 깊은 사랑에 빠진 후 느낀 감정에 대해 서술한 ‘독립기관’, 카운터 제일 안쪽 항상 같은 자리에 앉던 남자‘가미타’를 떠올리는 기노의 사연을 담은 ‘기노’ 등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제목과 같이 여자 없는 남자들을 모티프로 삼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보내려 하는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동안 《1Q84》 《중국행 슬로보트》 등을 옮겨온 전문번역가 양윤옥이 저자의 작품세계 속의 레퍼런스와 각 단편의 고유한 개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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