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7.11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게임이었다.<br/>하지만 불꽃은 강자마저 삼켰다.<br/><br/><br/>송선아<br/><br/>스물다섯의 가난한 취업 준비생.<br/><br/>지독한 현실을 견디는 것만도 힘든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쳤다.<br/><br/>미친 듯이 도망갔지만 발이 묶인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늪이었다. <br/><br/><br/>강혁준<br/><br/>정략결혼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br/><br/>하지만 어설픈 춤을 추는 여자를 발견한 순간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다.<br/><br/><br/><br/><br/>-본문 중에서-<br/><br/><br/>“설마 처녀 행세까지 할 생각은 아니겠지?”<br/><br/>그녀는 입을 막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면 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br/><br/>“다행이야. 오랜만에 제대로 해보고 싶은 기분이니까.”<br/><br/>그는 그녀의 다리를 한껏 벌리더니 그 가운데 자리 잡았다. 은밀한 곳을 스치는 선뜻한 손길에 그녀는 질끈 눈을 감았다.<br/>그는 그녀의 숲을 몇 번 쓰다듬더니 손가락으로 입구를 헤집었다. 그의 손가락이 꽉 다물린 입구를 파고들자 그녀의 입에서 흐느낌이 새어나왔다.<br/><br/>“충분히 젖지 않았어.”<br/><br/>그의 말은 책망처럼 들렸다.<br/><br/>“그런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br/><br/>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br/><br/>“그래? 이런 걸 더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br/><br/>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손을 뻗어 침대 머리에 있던 병을 집어 들었다.<br/><br/>“약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예요. 젖지 않았다고 당신이 힘들 건 없잖아요. 그냥 해요.”<br/><br/>그녀는 필사적인 심정으로 말했다.<br/><br/>“약 따위는 쓰지 않아. 강제로 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싫고.”<br/><br/>그는 병의 내용물을 손바닥에 부었다. 그녀는 의심이 담긴 눈으로 제자리에 놓이는 병과 그의 손에 있는 말간 액체를 차례로 쳐다보았다. <br/>그는 보라는 듯 손을 높이 들더니 손바닥의 액체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액체는 그녀의 음모와 근처의 피부에 떨어졌다.<br/>그의 손이 다시 그녀의 입구를 문질렀다. 좀 전과는 확연히 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그가 떨어트렸던 게 오일의 일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br/>그녀는 미끄러지는 그의 손길에 당황했다. 믿을 수 없게도 흥분이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끔찍하게 수치스러웠다.<br/><br/>“흑…….”<br/><br/>눈물이 고이더니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그의 시선이 느껴지자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의 손가락이 좀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br/>그가 깊이 넣은 손가락을 움직이자 짜릿한 전류가 일어났다. 그녀는 당혹스런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br/>그는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는 내벽을 살살 문질렀다. 아찔한 자극이 일어나더니 저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가 뒤로 휘었다.<br/><br/>“……그냥 하면 안 돼요?”<br/><br/>그녀는 사정하듯 말했다. 그의 손길에 흥분하기 싫었다. 차라리 몸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으로 헛짓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싶었다.<br/><br/>“그냥 하라고?”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게임이었다.하지만 불꽃은 강자마저 삼켰다.송선아스물다섯의 가난한 취업 준비생.지독한 현실을 견디는 것만도 힘든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쳤다.미친 듯이 도망갔지만 발이 묶인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늪이었다. 강혁준정략결혼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어설픈 춤을 추는 여자를 발견한 순간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본문 중에서-“설마 처녀 행세까지 할 생각은 아니겠지?”그녀는 입을 막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면 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다행이야. 오랜만에 제대로 해보고 싶은 기분이니까.”그는 그녀의 다리를 한껏 벌리더니 그 가운데 자리 잡았다. 은밀한 곳을 스치는 선뜻한 손길에 그녀는 질끈 눈을 감았다.그는 그녀의 숲을 몇 번 쓰다듬더니 손가락으로 입구를 헤집었다. 그의 손가락이 꽉 다물린 입구를 파고들자 그녀의 입에서 흐느낌이 새어나왔다.“충분히 젖지 않았어.”그의 말은 책망처럼 들렸다.“그런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그래? 이런 걸 더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손을 뻗어 침대 머리에 있던 병을 집어 들었다.“약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예요. 젖지 않았다고 당신이 힘들 건 없잖아요. 그냥 해요.”그녀는 필사적인 심정으로 말했다.“약 따위는 쓰지 않아. 강제로 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싫고.”그는 병의 내용물을 손바닥에 부었다. 그녀는 의심이 담긴 눈으로 제자리에 놓이는 병과 그의 손에 있는 말간 액체를 차례로 쳐다보았다. 그는 보라는 듯 손을 높이 들더니 손바닥의 액체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액체는 그녀의 음모와 근처의 피부에 떨어졌다.그의 손이 다시 그녀의 입구를 문질렀다. 좀 전과는 확연히 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그가 떨어트렸던 게 오일의 일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미끄러지는 그의 손길에 당황했다. 믿을 수 없게도 흥분이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끔찍하게 수치스러웠다.“흑…….”눈물이 고이더니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그의 시선이 느껴지자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의 손가락이 좀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깊이 넣은 손가락을 움직이자 짜릿한 전류가 일어났다. 그녀는 당혹스런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그는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는 내벽을 살살 문질렀다. 아찔한 자극이 일어나더니 저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가 뒤로 휘었다.“……그냥 하면 안 돼요?”그녀는 사정하듯 말했다. 그의 손길에 흥분하기 싫었다. 차라리 몸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으로 헛짓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싶었다.“그냥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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