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11.01
서윤이 지한을 만나던 때는 항상 비참한 순간이었다.<br/>지하철 입구에서 김밥을 팔던 날<br/>추모공원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청소를 하던 날<br/>삶에 찌들어 있던 어느 날…<br/>또 그를 만났다.<br/><br/>***<br/><br/>“너 뭐야?”<br/><br/>바짝 다가와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민 서지한이 이를 물고 으르렁거렸다.<br/>서지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압박감이 숨을 막히게 했다.<br/>그는 작년에 보았던 것보다도 더 차갑고 날카로웠다.<br/>서윤은 도전하듯 턱을 높이 들었다.<br/><br/>“뭐가요?”<br/>“이것도 우연이야?”<br/>“우연인지 뭔지는 관심 없지만, 자꾸 마주쳐서 기분 안 좋은 건 저도 마찬가지라 그런 질문은 꽤 껄끄럽네요.”<br/>“우연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걸 필연이라고 부른다지? 필연은 사람을 가깝게 하는 좋은 수단이고.”<br/><br/>비소를 입에 문 지한의 입술이 비틀렸다.<br/>서윤은 코웃음을 쳤다.<br/><br/>……그리고 그 우연은 필연이 되고 마침내 운명이 되었다.<br/><br/>#현대물, #오해, #재회물, #소유욕/독점욕/질투, #재벌남, #상처남, #상처녀, #고수위
서윤이 지한을 만나던 때는 항상 비참한 순간이었다.지하철 입구에서 김밥을 팔던 날추모공원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청소를 하던 날삶에 찌들어 있던 어느 날…또 그를 만났다.***“너 뭐야?”바짝 다가와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민 서지한이 이를 물고 으르렁거렸다.서지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압박감이 숨을 막히게 했다.그는 작년에 보았던 것보다도 더 차갑고 날카로웠다.서윤은 도전하듯 턱을 높이 들었다.“뭐가요?”“이것도 우연이야?”“우연인지 뭔지는 관심 없지만, 자꾸 마주쳐서 기분 안 좋은 건 저도 마찬가지라 그런 질문은 꽤 껄끄럽네요.”“우연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걸 필연이라고 부른다지? 필연은 사람을 가깝게 하는 좋은 수단이고.”비소를 입에 문 지한의 입술이 비틀렸다.서윤은 코웃음을 쳤다.……그리고 그 우연은 필연이 되고 마침내 운명이 되었다.#현대물, #오해, #재회물, #소유욕/독점욕/질투, #재벌남, #상처남, #상처녀, #고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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