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12.13
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제6권 《구부의 꿈》.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우리나라 역사의 미스터리들을 다뤄온 작가가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다는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꼽히는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일대기와 그들을 둘러싼 역사가 펼쳐진다. 이번 제6권에서는 소수림왕 구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부의 시대 역시 고구려에는 난관이었다. 연의 몰락 후 전진(秦)이 새로운 패자로 떠올랐고, 한족의 동진(晉)은 생존을 도모하는 가운데서도 ‘한(漢)의 바다’로 대륙을 적실 계획을 세운다. 백제 역시, 이미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구부의 포부는 그러나 동아시아의 전쟁과 정치의 판도를 한달음에 넘어선다. 한족이 꿈꾸는 ‘한(漢)의 바다’를 봉쇄하고, 고구려 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내길 원한다. 도도한 황하의 거침없는 흐름도, 구부라는 인물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흙탕물이 되고 만다. 이번 작품은 앞선 1~5권의 역사와 문맥을 충실하게, 내실 있게 이어가지만, 그 위에 완전히 새로운 집을 구축해놓았다. 당대의 국제정치와 역사와 문명, 그리고 소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울 만큼 강력하고 날카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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