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07.12.11
18세기 영국 지성을 대표하는 문인 새뮤얼 존슨의 '절대적 행복의 환상'을 비판하는 풍자적 산문집. 이 책은 '인간의 행복'이라는 오랜 주제에 접근하면서도 허구적 이야기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삶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선과 이것을 담아내는 허구적 형식 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집트 변방과 카이로를 유랑하며 만나는 많은 군중들과 라셀라스 왕자 일행 간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 기술에 수반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유에서부터 인간의 이성과 상상력이 지닌 불확정성, 인간관계의 사회적 가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범위의 대화를 보여준다. 부족한 것이 없는 '행복의 골짜기'에 살고 있는 아비시니아의 왕자 라셀라스는 자신을 둘러싼 이 행복에 의심을 품고 '골짜기 너머의 삶' 속에 벌어지는 인간들의 일반적인 운명을 탐색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 여정에 온갖 학문을 섭렵하고 은둔하며 사는 학자 이믈락과 그의 여동생 네카야 공주가 함께하게 된다. 라셀라스는 권력의 다툼이 벌어지는 공적 삶과 가정의 소소한 불행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적 생활을 체험하면서, 인간 본성과 삶의 이치에 관해 성찰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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