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1.16
두 권으로 출간된 『운미 회상록 1, 2권 세트』는 100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저자 김원우가 2015년부터 올초까지 하루에 원고지 10매씩 꼬박꼬박 육필肉筆로 채워나간 결과물이다. 등단한 지 40년에 이른 그의 소설들을 보면, 작가가 여전히 치열하게 한자리에 앉아 읽고 생각하고 쓰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소설의 배경과 뼈대를 이루는 시기는 국력이 쇠잔하고 국기 문란, 국권 상실에 이르고 마는 근세조선이다. 작가는 치명적인 난맥상과 그 원인에 대해 치열하고도 다각적인 분석과 검질긴 자료 추적을 한다. 이때 드러나는 난맥상은 국왕의 무능, 관원의 토색질과 직무 방기, 적폐에 시달리는 백성의 나태와 안일, 선비/양반의 겁타유약怯惰柔弱 풍조 등인데, 작가는 이를 한목에 적시해 통절한 반성문을 꾸려낸다. 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칠칠한 고발장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 계속되는 풍조를 지워내기 위해서라도 곱씹어볼 만한 대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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