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8.11
김용철의 장편소설 『마루 위 고양이』. 저자가 고양이와 함께 살며 깨달은 인간의 모습을 저자 스스로를 대상화해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을 통해 만물의 존재 가치와 우리를 성찰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길고양이 엄마에게서 난 고양이 '조리'. 혼자 시골에 내려와 고시공부를 하는 '반연'은 조리를 잡아 거두어들이고 조리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들의 동거가 시작된다. 반연의 보살핌(?) 가운데 쑥쑥 자란 조리는 어느덧 세상과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른다. 그런 조리 눈에 비친 반연은 우유부단하기만 하고, 반연의 친구 ‘산 사나이’는 고지식하기 그지없으며, 반연의 ‘그녀’는 까칠한 데다 배려할 줄 모르는 속물이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조리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속 좁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 조리는 인간의 잔학함에 희생된 엄마와 형제들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런 조리에게 인간은 더욱 형편없는 존재로 다가온다. 인간에 대한 실망이 커져가는 어느 날, 반연의 그녀가 반연에게 거처를 서울로 옮길 것을 강권하면서 반연과 조리는 고민과 불안에 휩싸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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