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0.29
1930년 1월《조선강단》에 발표한 이효석의 단편소설. 이 소설은 1931년 동지사(同志社)에서 간행한 이효석의 단편집《노령근해》의 표제작이며, 초기 동반자적 성향을 드러낸 대표작으로 손꼽힌다.이 소설은 러시아를 향해 가는 여객선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등장인물도 없고, 서사의 골격이 될 만한 사건도 없다. 일정한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의 사건이나 뚜렷한 이야기의 전개도 없이 서술자의 눈에 비친 선상의 상황과 바다의 정경만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배가 가는 곳은 ‘부자도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없고 다 같이 살기 좋은 나라인 북국, 즉 러시아’이다. 혁명 후 공산사회를 이룩했다는 러시아를 향해 가는 배 안의 모습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선상에서는 두만강 하구를 건너고 국경선을 넘어 노령 연해의 잇단 산봉우리들이 평화롭게 바라다 보인다. 그러나 이 배 위에서는 육지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빈부의 격차가 현격히 드러난다. 즉 넘치는 음식과 술, 달빛이 어우러진 갑판 위의 살롱은 마치 선경(仙境)에라도 온 듯하다. 그러나 갑판에서 몇 길이나 아래에 있는 초열과 암흑의 기관실은 지옥의 세계이다. 일등 선실의 승객들은 살롱에서 주권(株券)과 미두(米豆) 이야기로 여념이 없다. 반면 기관실에서 일하는 화부들의 고역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기관실 석탄고 속에 숨어 있는 밀항 청년은 살롱 보이가 몰래 가져다주는 음식으로 겨우 지탱해 나간다. 삼등 선실에는 돈 벌러 가는 사람, 돈벌이 좋은 항구를 찾아가는 여인, 노서아어 회화책을 외우고 있는 청년 등 북국에 대한 꿈과 동경에 차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갑판 위에서 무언가를 얘기하던 마우재(러시아인)와 대모테 청년도 삼등 선실로 내려온다. 배는 어둠 속을 가르며 항해를 계속한다.이 작품은 이효석이 이후에 발표한 단편소설 상륙, 북국(北國) 사신(私信) 등과 더불어 소위 3부작으로 일컬을 만한 작품이다. 러시아에 대한 강한 동경과 빈부의 차에 .....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