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1.03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김소윤 장편소설 『난주』. 정약현의 딸이자 정약용의 조카, 명망 있는 조선 명문가의 장녀였던 ‘정난주 마리아’가 신유박해로 인해 집안이 몰락한 후 제주도 관노비가 되어 견뎌야 했던 신산한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제주도의 역사와 풍토, 서민들과 노비들의 학대받는 아픈 삶을 바탕하고 있는 작품으로, 종교에 치우치지 않으려 애쓰고 철저하게 그의 절대고독과 생명력을 형상화시키려고 노력했다는 평을 받으며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난주는 박학다식하고 현명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애기씨’라 불리며 어여쁨을 받았던 그녀는 천주교 탄압을 피해 친정으로 피신했지만 남편 황사영이 천주교 부흥을 위한 백서를 북경의 주교에게 보내려다 발각되어 참형당한 후 관비로 정배되고 만다. 하루아침에 집안 전체가 송두리째 날아가 천하디천한 관노비가 되어 제주라는 변방으로 향하는 길, 난주는 어린 아들만큼은 관노비로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경헌을 추자에서 몰래 빼돌리고 평생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사무쳐 살아간다. 관노비 신분에도 올곧고 강직한 성품을 버리지 않는 난주를 눈엣가시로 여겨 그녀를 모함하는 사람들이 줄곧 나타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난주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들 또한 그 주변에 머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양딸 보말을 키우면서도, 보말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온 마을을 휩쓸었을 때도, 시샘하고 투기 부리는 자들에게 모함을 받아 곤경에 처했을 때도, 난주는 역경과 고난을 묵묵하게 뚫고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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