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49 임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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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49  임진록
교보문고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3.11
〈 임진록 〉 은 성격상으로 볼 때 역사소설에 해당한다. 임진왜란이 사실상 참담한 패배로 끝을 맺자 당시 전란을 체험했던 민중들이나 그 의식을 계승한 후손들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밖으로는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강토와 민족을 수호하려는 분노를 고취시킴과 아울러, 안으로는 당쟁으로 허점을 드러내 외적의 침략을 자초한 뼈아픈 참회의 뉘우침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말하자면 전란을 계기로 뒤돌아본 분노와 자성의 민중사(民衆史)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소설인 만큼 거의 모든 이본들이 역사적 사실을 의도에 따라 크게 허구화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현실적으로 패배한 패전의 역사를 허구적 승전사로 꾸며놓음으로써 쓰라린 패배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얻으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그러므로 〈 임진록 〉 은 임진왜란을 통해 체험하고 전승된 배왜적(排倭的)인 전쟁설화가 오랜 구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문자로 정착되고 다시 그것이 전사과정을 거듭하면서 여러 이본들을 낳은 것이다. 즉, 마치 중국의 〈 홍루몽 紅樓夢 〉 처럼 커다란 임진록군(壬辰錄群)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 임진록 〉 은 일제치하에서는 금서로서 대부분 소실되고 오늘날에는 희구서의 하나가 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 임진록 〉 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위공의 부인이 남방으로 큰 별이 떨어져 광채를 발하는 태몽을 꾸고 관운장(關雲長)의 꿈으로 일경(日景)을 낳는 데서 비롯하여, 나중 선조의 꿈을 최일경이 해몽하다가 동래로 귀양가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그 뒤 이순신 ( 李舜臣 )이 왜장 마홍에게 죽고, 마홍이 강홍립 ( 姜弘立 )에게 죽고, 천동이 정충남(鄭忠男)에게 죽고, 충남은 가토(加藤淸正)에게 죽고, 가토는 이여송(李如松)에게 죽는 정연한 전쟁사가 눈을 끈다. 특히 유성룡 ( 柳成龍 )이 이여송군을 청병해올 때 압록강에서 벌인 재주 겨룸이라든가, 이여송이 조선 산천의 지맥을 끊으려다 태백산신의 질책을 받고 본국으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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