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9.03
그런데 웅장하고 거대한 로마의 유적과 달리 음침한 마메르띠노 감옥이 나그네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성 베드로와 사도바울이 갇혀있었다고 하는 감옥이다. 로마의 모든 이야기는 이 감옥에 있었던 기적을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위대한 예술품도 아니고 찬란한 그림도, 대리석 조각도 아니었다. 결국은 한 인간의 죽음이 어떻게 끝나는가 하는 문제였다. 그것은 온 삶을 살아가는 마땅한 이유가 될 것이다. 순례의 이유를 찾아 감옥 안을 들여다보았다. 거꾸로 새겨진 십자가가 가슴을 울린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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