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9.17
다음 날 낮에 카네킨과 아카네, 두 사람은 나가오 산마루 정상에 서있었다. 눈 아래에 갈대 호수가 오래된 거울처럼 둔탁하게 빛나고 있었다. 카네킨은 여기에서 고텐바 쪽으로 내려가고, 아카네는 센고쿠바라 쪽으로 내려가 거기에서 도쿄로 직업을 구하러 가는 것이다. 드디어 헤어질 때가 오자 아카네가 말했다.“오빠는 진실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당신이 다테가미 씨를 부른다는 소식을 듣자 그날 밤 오빠는 한밤중에 일어나 희염산으로 자신의 눈을 멀게 하려고 했었어요. 필사적인 모습이었죠. 당신에게만은 거짓말쟁이라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이 말만으로도 얼마 전에 내가 왜 그런 심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해 주시겠지요. 정말로 미안해요.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당신보다 역시 오빠의 눈이 더 소중했기 때문입니다…….”두 사람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졌다.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손을 흔들면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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