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3.21
<예덕선생전>은 연암 박지원의 소설입니다. ‘이덕무’를 알게 되면 <예덕선생전>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예덕선생전>의 등장인물은 ‘선귤자(이덕무의 별호)’와 ‘자목’입니다. 두 사람은 선귤자가 ‘예덕 선생’이라며 존경하는 ‘엄 행수(嚴行首:늙은 일꾼을 일컫는 말로 성이 '엄'이어서 '엄 행수'라 함. 책에는 '엄 항수'로 표기되어 있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엄 행수는 마을에 사는 천한 사람입니다. 그의 집은 흙으로 벽을 쌓고 볏짚으로 지붕을 덮어 구멍 문을 내어서 들어갈 때는 새우들이 되었다가 잠잘 때는 개 주둥이가 됩니다. 엄 행수가 하는 일은 마을의 똥을 모아 나르는 일입니다. 그는 뒷간에서 사람의 똥, 마굿간에서 말똥, 외양간에서 소똥, 집안 구석구석에서 닭똥, 개똥, 거위똥, 돼지똥, 비둘기똥, 토끼동, 참새똥 등 똥이란 똥을 귀한 보물처럼 모조리 모아 나릅니다. 마을 사람들은 똥을 지고 거름을 데여다가 그걸로 먹고 사는 그를 더럽게 여겨 천하게 바라봅니다. 선귤자의 제자인 자목은 그런 엄 행수와 벗이 되고 싶어하고, 심지어는 그의 인격을 높이어 선생이라고 일컫기까지 하는 스승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자목을 향해 선귤자는 예덕선생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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