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10.16
[찰(擦) ; 문지르고 비비고]
젖동무로 만난 도련님 효와 유모의 자식인 여희.
서로를 사모하고 있으나 반상의 법도가 달라 사랑함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던 그들.
그러던 어느 날밤 여희가 효의 방, 문턱을 넘는다.
[구름에 달이 벗기우듯]
혼란한 시국.
살기 위해 아비를 죽인 할아버지를 따라야 했던 왕처럼,
살기 위해 종을 위해 종보다 못한 삶을 강요받는 운명 앞에 내던져진 여령.
봄바람처럼 굴던 그가,
봄꽃처럼 뺨을 붉히던 그가,
바위처럼 꿈쩍도 하지 않으며,
여령 스스로 유린을 택하라 애걸했다.
짐승이 되어서라도 살라고 애원했다.
[마님이 그만 드시겠다 할 때가지]
미망인 마님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주기 위해
오이, 당근, 우엉, 연근에 늙은 오이까지 들이대는 머슴의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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