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3.14
“내가 당신을 유혹했다고 생각하죠?”
“아닌가?”
“맞아요. 나는 지금 당신을 유혹하고 있어요.”
“속아 줄 용의도 있어.”
찬송이 씩 웃었다. 강민은 그런 그녀의 가녀린 목에 자신의 입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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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으로 만난 낯선 두 남녀.
그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존재할까?
차에서 내리는 찬송을 강민은 불러 세웠다.
“뭐죠?”
“도망갈 생각 마. 난 당신과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해.”
“내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말인가요?”
“물론이야.”
“지독한….”
“결혼식 준비는 혼자 하도록 해. 바빠서 그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 같으니까.”
“하루빨리 이 거추장스런 결혼을 해치우고 싶어 안달 난 사람처럼 굴지 말아요!”
기분이 상한 찬송은 자동차 문을 거칠게 닫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전혀 예상 못 한 강민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앉아 있다가 시동을 걸었다.
이 정도는 애교로 얼마든지 넘겨줄 수 있다는 여유가 느껴졌다.
이혼을 요구하는 찬송에게 강민이 말했다.
“이혼을 하고 싶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그녀는 강민의 말을 믿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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