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9.10
“나의 교육법은 로라를 조금 힘들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괜찮겠어요, 플로렌시아?”
헤젤 백작가의 사생아로 자라 성년이 된 플로렌시아.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인 신성 사제 루드비히의 영향으로 성녀가 되고자 마음먹는다.
하지만, 첫 번째 신학 수업을 시작하는 날. 루드비히 사제님은 어딘가 야릇하고 비밀스런 방식의 교육을 제안하는데…….
***
그녀가 처음으로 나를 찾아왔던 날을 기억한다.
함께했던 모든 계절, 날짜와 시간, 그 순간의 기온과 습도마저도.
울고 있던 작은 소녀를 자애로운 성인의 모습으로 감싸 주었지만,
시간이 흘러 투명한 제비꽃 색 눈동자를 마음에 담게 된 것은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루드비히 사제님!”
나를 향해 달려오는 소녀의 눈동자에 담겨 있는 신뢰와 믿음.
그녀를 보는 모든 순간, 나의 입가에는 환희가 스쳤다.
나의 신부, 나의 플로렌시아.
나는 그녀를 ‘온전히’ 가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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