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08.29
교활한 신이 다스리는 마을엔 아름다운 미친 도령이 산다.“그 애, 곧 죽을 거란다.”역적의 후손으로 신분을 감춘 채 남장 여인으로 살아가는 버들이(사혜). 도령과 가까이하지 말라는 어머니 말씀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그가 눈에 밟힌다. 병에 걸려 이름도, 친구도 없이 방 안에 틀어박힌 도령이 불쌍해 연등도 사 주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이것저것 챙겨 주었는데…….“정말 이상해, 넌.”그 이후 묘한 애착을 보이기 시작하는 도령.그러나 요귀가 마을을 습격한 날, 눈앞에서 도령이 요귀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게 되고. 버들은 그를 구하려다 역적의 후손임을 들키게 되는데.“반역자는 들어라. 100년 전 봉인된 대요귀가 눈을 떴으니, 놈을 찾아 멸하라. 그리하면 네 조상부터 이어진 역모의 굴레를 벗겨 주겠다.”그렇게 왕의 개로 굴려진 세월이 4년.죽은 줄 알았던 도령을 만났다.* * *“너는 누구지? 사람 탈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비루먹은 요귀인가?”“버들아.”서슬 퍼런 물음에 그가 부드럽게 뱉었다.“나야. 이름까지 줘 놓고서 왜 기억을 못 해.”미려하게 웃는 사내 앞에서 4년 전 도령의 죽음과 함께 묻어 둔 연모가 삽시간 되살아났다.사혜를 속속들이 헤집을 기세로 빤히 내려다보던 그가 문득 낯선 미소를 지었다.“버들아, 내가 누구든,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이 품어 줄 수 있나.”비밀을 가진 여인 사혜와 베일에 싸인 남자 운혁.이 관계의 끝은 어떻게 될까.#무녀여주 #인외남주 #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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