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03.30
조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엘루이즈는 휴양지에서 뜻밖의 남자를 만난다.
금세 사랑에 빠지는 걸로 유명한 미친 남자는,
유부남만 만난다는 공작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그녀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는데…
“저는 자고로 청혼에는 반지가 필수라고 들었습니다.”
마커스가 엘루이즈를 가로막으며 테이블 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상자를 집어들었다. 검은 비로드로 감싸인 흑단나무 상자였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
“122캐럿의 로열 다이아몬드입니다.”
본래 그녀가 목구멍까지 끌어올린 말은 ‘설마하니 저를 돈으로 사시려는 건가요? 저를 모욕하실 셈인가요!’ 였지만,
‘…라고 꾸짖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
아니, 다이아몬드였다.
만약 자신의 학생이 그녀에게 ‘선생님, 웬 남자가 돈을 줄테니 결혼하자고 해요.’라고 한다면 아마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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