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9.27
우연을 가장한 숙명(宿命)…! 한 자루 검을 손에 쥐고 짙은 안개에 싸인 대지에 우뚝 섰을 때 내 발길은 무형의 족쇄가 채워져 끌려가듯 안개 속의 무언가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 그 괴물은 음모와 배신이라는 가시덤불을 깔아놓고 증오와 복수를 자양분 삼아 혼란과 탐욕이라는 철부지 사생아(私生兒)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오랜 여정으로 심신(心身)이 지치고 극도의 피로감이 느껴질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안개지대를 벗어나고 가파른 산길이 끝나면 그 곳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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