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5.06.01
친우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황실 기사단장, 아일 카르스.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한 순간, 뱀파이어로 환생한 아일.
그런 그를 우연히 구한 것은
누구보다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헌터, 제힐 폰 시리에스.
양립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공생이 이제 시작된다.
“널 죽이는 건 보류하기로 했다.
보아하니,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것도 막 알게 된 모양이니까.”
“그, 그럼!”
나, 살려 주는 거야?! 환희와도 같은 희망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내가 안심하기에는 아직 일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그의 시선은 나를 비웃고 있었다. 착각하지 말라는 듯.
“넌 앞으로 내가 감시하겠다.”
“감시한다고?”
지금의 내 몸에 피가 있을 린 없겠지만 만약 있다면, 차갑게 식는 기분일 것이다.
그의 눈에 가득 들어찬 불신의 눈초리가 나를 숨 막히게 만들었다.
나는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사냥감이라 말하는 것만 같았다.
무어라 반박하려던 찰나, 그가 말을 이었다.
“앞으로는 이곳에서 살아라. 혹시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뒷말은 듣지 않아도 시선만으로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혹시라도, 뱀파이어처럼 행동하게 된다면, 그는 날 가차 없이 죽여 버릴 것이다.
그때의 그 은백색의 총구가 다시 내 심장을 향하게 될 것이다.
온몸에 오한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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