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5.19
서효원 작가의 대표작 실명 시리즈
"실명마제"
천후봉(天吼峰).
만학천봉(萬壑千峰)을 굽어보고 서 있는 거대한 암봉(岩峰).
발아래 수천수만의 군봉(群峰)을 굽어보고 있는 모습은 유아독존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그 빼어난 준엄과 수려는 세인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천후봉 정상에 바람이 불면 봉우리 위에서부터 뇌성 같은 부르짖음 소리가 들려온다.
우르르- 우르르릉-.
수천수만 마리의 뇌룡이 일시에 울부짖는 듯, 가히 세상을 압도할 듯한 장소성(長嘯聲)은 사자후보다 늠름하고 신마소(神魔嘯)보다 무서운 것이었다. 천후봉 위에 서서 사방을 바라보면 그 무엇도 거칠 것이 없다.
육합은 운해를 이루고, 발아래 굴복하고 있는 연봉(蓮峰)은 천자에게 절을 하는 신하들의 모습마냥 초라해 보인다.
하늘에 닿을 듯 뾰족하게 솟아 있는 최고정(最高頂) 위.
휘익-, 사방에서 몰려드는 삭풍에 휘감기고 있는 암반의 첨각(尖角) 위에 서서 천하를 굽어보고 서 있는 백의인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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