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0.04
바람난 남자친구와의 이별 장면.
그 누구에도 보이고 싶지 않은 치부.
예인은 하필이면 그 치부를 가장 보이기 싫은 대상,
바로 자신이 모시는 상사인 하건에게 보이게 되고
그날 이후 상하관계였을 뿐인 하건과의 사이가 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보답입니다.”
간사한 핑계고, 우습고 약아빠진 거짓말이었다.
“뭐?”
“오늘 김동수를…….”
말 같지도 않은 변명에 하건이 기막히다는 듯 웃었다.
“보답할 게 있으면 키스해 주나 보지? 서 비서는.”
그의 비아냥거림에 예인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더 고마워질 땐 어디까지 해 줘?”
비릿한 웃음을 띤 그가 예인의 턱을 돌렸다.
“내가 더 보답 받고 싶은데, 서 비서는 어디까지 가능해?”
“본부장님.”
하건의 차고 싸늘한 음성에, 예인의 심장이 쿵쿵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그만하십시오.”
“오늘 주먹 꽤나 썼어. 나도 아프다니까.”
“…….”
“그러니까 보답 더 해 줘. 이걸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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