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소설] In The Private Room(인 더 프라이빗 룸) (미스터블루)
웹소설/소설 - 국내BL

In The Private Room(인 더 프라이빗 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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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베스티스트의 미모 담당 서여호는 예쁜 외모와는 상관없이 억척스러운 소년 가장이다. 죽어도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득바득 정글 같은 연예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케줄을 마치고 나서 배역을 따기 위해 유명한 PD의 생일파티에 무리해서 참석했다. 그 파티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청천벽력 같은 마약 스캔들. 서여호는 매니저를 통해 내려온 단 하나의 동아줄 우형주 대표를 붙든다. 살려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불행한 가정사 팔아서 장사하는 버릇은 아직 못 고쳤나 보지?” 반면 돌아온 대답은 신랄했다. “그 구질구질한 방식이 아직도 대중에게 먹히던가? 난 진작 유행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남은 위스키와 함께 글라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둔 남자는 대수롭지 않은 말투로 그들의 촌극을 비웃었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담배를 물고는 불을 붙였다. 뒤로 훌렁 넘어간 지포 라이터의 뚜껑과 부싯돌이 잘그닥거리는 소리를 제외하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뿐이었다. 불이 붙은 담배를 한 모금 빨아올린 남자는 길게 연기를 뱉었다. “이 새벽에 대뜸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고작 그런 것뿐이라면 나로서도 몹시 유감이야. 도와 달라니? 대체 뭘.” 연기 사이로 섞여드는 목소리는 낮고도 단조로웠다. 특별히 날이 서 있는 것도 아니었고 상대를 위협하려는 목적은 역시 없어 보였지만 그래서 더욱 위협적이었다. 그 기묘한 위화감이 여호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내가 왜냐고 물었을 때는 질질 짤 생각 말고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해. 아니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든가.” “뭐든 할 수 있어요. 정말입니다. 대표님이 시키시는 건…… 뭐든지 할 테니까.” 떨지 않으려 했다. 최소한 상대가 알아차릴 만큼은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실패로 돌아갔다. 두려움을 이긴 분노가 목울대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의 불우한 가정사는 팔리기 위해 내놓은 상품 따위가 아니었으며 더욱 불행한 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었다. 자그마치 7년이다. 엄마가 잠든 지 7년이 지났다. 다들 일어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그래도 버틸 수밖에 없었던 7년이다. 눈앞의 남자가 누구이건 제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그 시간에 대해 논할 자격은 없었다. “그래? 뭐든지 할 수 있다…….” 와중에도 남자의 시선은 여호의 몸속 어딘가에 똬리를 틀었다. 차라리 정수리 끝부터 발바닥 아래까지 낱낱이 스캔하려는 시선이 더 나을 뻔했다. 그런 눈길이라면 넌덜머리가 날 정도로 익숙했으니까. 하지만 남자는, 우형주는 아니었다. 오히려 낯설었다. 둘 사이엔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 그는 정확하게 여호의 동공을 노렸을 뿐 아니라 그에게로 초점을 맞추고 줌을 당겼다. 이런 인간은 처음이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잡아먹힐 것만 같은 인간은. “그 뭐든지에는 네 몸뚱이도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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