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9.28
“넌 공부를 왜 한다고 생각하냐?”
“그건…….”
승주는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지 남들이 하고 있고, 성적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사회에서 우열을 정한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쩌면 공부라는 이유로 다른 쪽으로 생각하지 못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나에겐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찬휘는 승주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찬휘가 말하려는 이유를 알고서야 승주는 찬휘가 무엇을 얘기해 주고 싶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찬휘는 유미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친구였고, 자신이 의사가 되어 꼭 유미의 병을 치료해 준다고 승주에게 약속해 주었다.
승주는 찬휘를 보며 좀 전까지 들었던 마음이 왠지 미안해지며 찬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미안해.”
찬휘는 승주를 바라보며 미소를 보였다.
“혹시 아냐. 간절히 바라면 사슴이 연결시켜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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