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8.31
결혼한 지 네 달 만에 남편을 사고로 잃은 신희.
죽은 남편을 가슴속에 품은 채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는데.
그런 그녀의 곁에서 깊은 사랑을 품은 채 그녀가 살 수 있도록 오랜 친구 진서는 다그치고…….
“안…… 돼!”
나는 내 입술을 언제까지나 놓아줄 것 같지 않은 진서의 입술을 죽을힘을 다해서 뿌리쳤다. 그리고는 바라봐선 안 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내 친구에게 소리쳤다.
“친구로서 너한테 말할게. 진서야, 다른 좋은 여자랑 사랑을 해. 나 같이 너 아닌 다른 사람 때문에 울다가 지친 바보 말고 오로지 너 때문에 울고 너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그런 깨끗한 여자를 찾아서 사랑을 하고 그리고 결혼해! 그래야 공평한 거야. 난 널 그런 식으로 사랑할 수 없어. 너도 알잖아? 내 안에는 아직도 그 애가, 승효가 있어. 그러니까 내 안에는 이미 누군가를 다시 담을 공간이 없는 거야. 그게 아무리 너라고 하더라도!”
정말로 그래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내게 내 친구 역시 내 귀가 멍멍하게 울릴 만큼 소리쳤다.
“다른 여자? 다른 여자 누구? 그게 가능했다면 벌써 옛날에 그렇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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