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5.13
"싸해지는 가슴 한구석을 모르는체하며 제인은 잔을 내밀고 웃는 그를 향해 마주 웃었다. 그리고 연거푸 잔을 부딪으며 소주를 가슴팍에 부어 넣었다. 잘생긴 오빠도 생겼겠다, 조만간 차일 사랑도 시작했겠다, 마시자, 마셔.
그렇게 몇 번을 마셨을까. 알딸딸하게 취한 제인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오빠 손 한번 잡아보자며 슬그머니 빼는 수현의 손을 덥석 붙잡았다. 그러고는 힘들 때 언제든 이 손을 잡아주겠다는 큰소리를 쳤고, 대답 없는 그에게 믿지 못한다면 증거를 남기겠다며 약속의 풀옵션을 현란하게 구사하기 시작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도장을 찍는다. 손바닥에 사인을 할 때는 피하려는 수현의 손등을 때려가며 제 이름 석 자를 그리듯이 썼다. 마지막으로 지잉 소리까지 입으로 흉내 내며 복사에 코팅까지 완료하고서야 한껏 힘이 들어가 있는 손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크게 올라간 제 입술 끝을 손가락으로 눌러 옆으로 당겼다.
“그러니까 웃으세요. 잘생긴 얼굴 아깝게 찡그리지 말고. 그 얼굴 그렇게 쓰시려면 내놓으시든가. 산단 사람, 아마 엄청 많을 걸요?”
제 손바닥을 톡톡 두드리던 제인이 눈을 휘고 웃었다. 그러자 잠시 미간을 찡그리며 제 손을 보던 수현도 속 시원히 웃음을 흘렸다. 이렇게 웃어도 되겠지. 정말 아무렇지 않으니까."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