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11.05
스스로 한없이 못나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뭘 해도 안 되고, 누굴 만나도 전부 날 낮잡아 보는 것 같아 주눅 들 때가 있다. 살다보면 악재에 악재가 거듭 덮쳐, 앞으로 남은 평생을 빌어먹게 될 것 같은 끔찍한 예감이 들 날이 오거나 이미 와 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될 리 없다. 그럴 거라 믿고 있다. 《예측불가 사극로맨스 『통과의례』》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살아온 천한 노비, 아리. 고된 노동과 여자로서 치욕스러운 모멸에도, 송곳 같은 주위의 입방아에도 아리는 미련하게 견뎌왔다. 그러나 인내 그 자체였던 그녀의 스물 인생은 사랑하는 님의 배신으로 산산조각 난다. 평생 당연한 줄 알고 지켰던 믿음이 무너졌을 때. 아리는 감히 평생 무가치하다 여겼던 천한 자신을 위해 복수를 다짐한다. 또 다른 배신이 절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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