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6.04
전쟁의 냄새. 피와 흙, 땀과 절규가 뒤섞여 그를 감쌌다. 지척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체온이 아군의 것인지, 적군의 것인지조차 구별하기 힘들었다. 그 순간 떠오르는 것은 그녀였다. 죽음의 위기를 목전에 두면 알 수 있다던 쉬운 답을 그는 마침내 찾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꼭꼭 숨겨 두었던 마음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왔다. 한 번만이라도, 다시 그녀의 얼굴을 제 손으로 감싸고 수줍은 얼굴에 입을 맞추고 싶었다. 홍주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신해윤의 로맨스 장편 소설 『행랑채 아씨, 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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