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3.26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 한별은 단명을 사랑했기에 그 남자를 위해 사내커플임에도 회사 내에서 동료처럼 행세했다. 그렇게 마음을 준 단명이 어느 날 갑자기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녀는 단명이 죽기 전에 영업실적이 저조하다는 말을 했기에 일본에서 온 본부장을 유인했다. 본부장이 실적을 올리란 지시가 내려온 직후였기에 그에게 원인을 두었다.
그녀는 렌이 쉽게 말을 들어주어 미는 데만 온 정신을 쏟았다. 반 발자국 밀리더니 끔쩍 않는 그를 밀치기 위해 구두 사이에 하이힐을 끼고 힘주어 밀쳤다.
“이차! 밀리란 말이에요. 내가 밀면 밀리란 말이에요!”
그는 참을 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한강 대로에서 뭐하는 짓인지. 대 구루마의 진나이 렌이 이런 수모를 겪다니 생각할수록 기막혔다.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낑낑대는 그녀의 팔을 단번에 풀어 검지로 이마를 밀쳐냈다.
“야!”
“엄마야.”
자신의 검지에도 밀려 뒤로 휘정거리는 그녀를 보곤 어이없었다. 렌은 휘청거리는 몸을 가까스로 중심 잡고 난간을 이용해 서있는 그녀를 노려보았다.
“너!”
그는 그녀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깜짝 놀라 파르르 떠는 그녀를 보니 어이없어 말을 멈췄다.
“기가 막혀서.”
▶ 구루마 그룹의 후계자인 진나이 렌을 한낱 여사원이 차체의 결함을 운운하며 한강인도교로 유인했다. 유인 당해주었지만 어이없게도 뭐하는 짓인지. 렌은 한심스러워 한 번에 그녀를 제압했다.
“차체 결함은 거짓이고 구루마 총수의 아들인 나, 진나이 렌을 꾀려고 술수 쓰는 건가?”
“아뇨. 당신 같은 사람을 꾀어서 뭐에 써요. 그저 Z, Z, 구루마 밖에 모르는 사람 관심 없어요.”
“누가 너 같은 거한테 관심 받고 싶대!”
“나도 당신 같은 타입 정말 밥맛이에요. 난 혼자 죽고 싶어도 못 죽어요. 단명 씨 한을 풀어야 한다고요!”
렌은 별이 소리치며 울부짖음에 뭐하는 짓인지 우습기까지 했다. 깡마른 체격에 목소리는 배를 뚫고 터져 나와 소리칠 때는 허공에서 째졌다.
“단명, 그 사람이 당신 애인인가.”
“그래요. 구루마 특판 팀에 있던 최단명이가 내 남자였어요.”
“최단명이라.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근데 날 왜죽이지? 난 구루마의 본부장이다.”
“알아요.”
“넌, 너도 특판 팀 소속인가? 둘이 일은 않고 사내 연애질했나?”
“…….”
“근데 내가 너와 함께 여기서 왜 뛰어내려야 하지?”
“당신이 죽였어요. 다 당신 때문이에요.”
“네 애인이 죽은 것이 왜 나 때문인가. 언제 내가 너희들을 갈라놓기라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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