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2.05.17
“너란 여자, 정말 잔인하고 이기적이군. 4년 전에 준 상처로도 모자라나? 다시 날 찾아서 뭘 어쩌자는 심산이지?” “말했잖아요. 당신 결혼 기사 보니까 심란했다고. 남 주긴 아깝다는 말……” “제발! 닥쳐! 차라리 박강현이 떠났다. 그래서 이젠 유진후라도 되찾아야겠다. 그래서 왔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란 말이야!” “미안해요.” 그러자 갑자기 돌아선 진후가 그녀의 얼굴을 붙잡더니 허겁지겁 입술을 찾았다. 그의 뜨거운 혀가 자신의 입안을 파고드는 순간 놀랐지만,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단영은 되레 팔을 들어올려 그를 안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리 위에서 잔인한 목소리가 들렸다. “넌 늘 몸만은 뜨겁게 반응했지. 그건 박가 놈의 품에서 몇 년을 즐기고 난 지금도 마찬가지군. 차라리 이런 게 날 흥미롭게 하는군.” 그의 말이 그녀의 가슴에 길고 긴 생채기를 남기고 지나갔다. 단영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라도 할게요. 그런 걸 ‘정부’라고 부르나요? 나 당신 아내는 해봤잖아요. 그러니까 이젠 정부 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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