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소설
피폐물 조연은 도망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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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물 조연은 도망치고 싶다
북큐브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3.03.28
누구도 에카르트 크로덴을 막지 못했다. 넓은 어깨를 덮은 망토 자락이 피로 젖었고 허리춤의 마검은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젊고 잘생긴 공작, 마검의 지배자, 제국의 수호자! 전부 그의 수식어였다. 그런 에카르트가 제어할 수 없는 이가 하나 있으니! “시엘리나.” “네?” “혹시 몰래 도망칠 생각이었습니까?” 시엘리나를 놓치 않으려는 에카르트. ""시엘. 신전 지하실 가자. 지금까지 그랬듯 나 말고 누군가 찾아오지도 않을거야. 영원히…."" 게다가 집착하는 원작의 여주인공까지. 시엘리나는 빙의한 후부터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서브 남주, 여주와 헤어지고 멀리 떠나는 바로 이순간! 과연 도망칠 수 있을까? ‘물론 정이 들기는 했지만….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뿐이야.’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히어로 킬러> 꿀벌 작가 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84


[히어로 킬러]

꿀벌 작가 |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걸크러쉬 분야 최강자...❤ <히어로 킬러>!

꿀벌 작가님과 함께 하는 즐거운 인터뷰 속으로 붕붕~

(feat. 벌꿀 작가님😍)





Q. 꿀벌 작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한 인사와 더불어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히어로 킬러>의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 꿀벌입니다! 사실 언제 연락하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 온 건 벌꿀이 조금 피곤해해서 그런 거지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꿀벌 작가]

Q. <히어로 킬러>를 함께 연재하고 계시는 ‘벌꿀’ 작가님과 필명이 유사하여 두 분이 양봉장에서 만나셨냐는 독자분들의 재미있는 반응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실제로는 두 분이 웹툰과 전혀 관련 없는 끔찍한 장소에서 처음 만나셨다고 밝혀주셨는데 두 분의 인연은 어떻게 처음 시작되셨나요?

A. 먼저 저희 필명의 유래를 말씀드리자면, 연재 확정 날 제가 벌꿀에게 제안했고, 0.1초 만에 승낙돼 정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필명을 정한 이유는 사적인 부분이 작품에 영향을 주는 걸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따라서 질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언젠가 독자님들께 인간 꿀벌꿀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Q. 어렸을 때부터 (웹툰)작가를 꿈꾸셨다고 하셨는데 작가 외의 다른 장래희망을 꿈꿔보신 적도 있으셨나요?

A. 작가라는 큰 카테고리는 변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떠올려 보자면 화가, 소설가 같은 것들이었는데… 전부 결이 비슷비슷합니다.


Q. 데뷔 전 지망생 시절 작가님을 가장 힘들게 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어려운 가정 형편과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지망생 기간 그 자체였습니다. 올인했는데도 데뷔까지 4년이나 걸릴 줄은 솔직히 예상 못 했습니다. 다행히 주변의 지지가 있어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Q. 글과 그림 각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디테일한 작업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둘 다 아우른다면,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건 작품에 대한 애정입니다. 이건 필수 요소 같아요. 분리해서 생각하자면, 글은 현실감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등장인물이 스스로 처한 상황과 감정에 따라 합리적으로 움직이면서도 간혹 변덕을 부리는 것. 원래 사람이란 게 되게 복잡하잖아요? 예를 들면,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청년이 어느 날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다든가 하는 것들… 이걸 살리기 위해 메소드 연기처럼 이입해서 쓰다 보니 가끔 이 녀석들이 알아서 말하고 행동할 때가 꽤 있습니다. 그럴 때면 뿌듯해요! 그림 같은 경우, 연출에 정답 없다고 생각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완성했든 완성된 모습이 아름답게, 웅장하게, 압도적으로 나오면 그게 바로 훌륭한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가 지망생 시기부터 데뷔 후 현재까지 슬럼프가 오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일 있으셨다면 극복할 수 있었던 작가님의 방법은?

A. 전 정말 이걸 업으로 삼고자 하는 갈망이 엄청났기 때문에 슬퍼하거나 우울해할 시간에 작업을 하자고 다짐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슬럼프라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아주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때가 슬럼프였지~ 하는 구간이 보일 것 같네요.


Q. 요즘 푹 빠져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취미, 콘텐츠 등 뭐든 좋습니다!

A. <히어로 킬러>! 그리고 음악과 패션, 운동. 가만히 쉬는 일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히어로 킬러]

Q. 글과 그림 파트로 각 나누어져 있는 두 작가님들의 디테일한 협업 과정과 더불어, 작업 기간 분배는 주간 기준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그림 콘티, 캐릭터 디자인, 자료를 보내면 벌꿀 작가님께서 멋지게 구현해 줍니다. 액션은 직접 그 자세를 취해보고 넣는데 하다 보면 꽤 웃깁니다. 저희는 사적인 관계로 시작했는데도 많이 다투지 않고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작업 기간 분배는… 정말 말씀드리기 까다롭네요. 세이브 없이 그 주 업로드 분과 직후 2화 정도 원고를 왔다 갔다 하면서 퍼즐 맞추듯이 완성합니다. 이렇게 작업하시는 분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ㅋㅋ


Q. 무려 2년이 넘는 <히어로 킬러> 연재 기간 동안 휴재를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장기 연재의 비결이 혹시 있으실까요?
A.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더 올라가고 싶은 욕심.



Q. 이화의 시그니처 컬러 ‘레드’는 더욱더 캐릭터의 무게감을 임팩트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은발과 대비되는 점에서도 그러한데요. 처음 캐릭터 구상을 하실 때부터 컬러 포인트를 구상하신 건지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포인트 요소인 건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 구상할 때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머리는 은발! 옷은 빨강! 첫인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추가로 이화, 9호, 프림, 클레이모어 등등은 각각 지망생 시절 만들었던 여러 작품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히어로 킬러> 이전, 실력 부족이라 생각해 비공개 습작으로 남은 것들이 열 개는 넘는 것 같네요.

▲ '푸딩'의 설정 구상 단계 (귀 여 워...♥)

Q. 개인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나 큰 상처를 겪었을 때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은 양진태의 ‘치유’ 기프트가 부러웠습니다. 작가님께서 가장 부러워하시는 캐릭터의 기프트는 어떤 것인가요?
A. 사물을 복원하는 에피의 ‘완전 수리’요!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아니면 마인드 쇼커의 세뇌, ‘마인드 쇼크’로 벌꿀을 그림만 그리게 만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Q. 공식 SNS를 보면 작품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히어로 킬러> 일러스트를 업로드하시거나, 독자분들께서 그려주신 모든 팬아트를 소중히 여기시는 점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담당자님께서도 정말 애정을 갖고 신경을 쓰고 계시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요. 작가님께선 SNS에서 활동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분의 질문이나 팬아트 등 소통적인 부분에 있어 인상 깊으셨던 독자분이 계신지?
A. 어디 가둬서 작품 활동만 하게 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미 갇혀서 일만 하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팬아트 등은 전부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Q. 통쾌한 액션신의 강렬한 효과들은 매회 독자분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실 때 개인적으로 가장 명장면이라고 액션신을 뽑아주신다면?
A. 엔젠 비숍 전입니다! 이화 콘도르 전도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때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Q. 여가시간에도 주로 작품 구상을 할 정도로 일 욕심이 강하시다 하셨는데 일상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적도 있으신지?
A.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네요. 어떨 땐 전개 예측을 힘들게 하기 위해 돌발적으로 기프트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잠을 잘 때도 뭔가 생각나면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메모를 하는데 덕분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Q. 완결이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히어로 킬러>의 남은 분량에 대한 스토리를 다섯 글자로 살.. 짝 스포.. 가능하신가요?
A. 반 도 안 왔 다.




[마무리♡] 

Q. 인터뷰를 마치며 독자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일주일에 한 번 댓글이 올라오는 그날 만을 보며 일하고 있습니다! 삶의 루틴이 달라져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된 친구들보다 이젠 여러분들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성장해 가는 이화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목요일 정모 때 만나요~ 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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