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03.18
Alors que la peste et la tourmente affligent l'empire, la veuve enchanteresse Rietta Tristi se retrouve à la merci d'un noble malveillant et il demanda avant sa mort de la faire enterrer vivante à côté de son cadavre. La peste a pris son mari, les marchands d'esclaves ont pris son jeune enfant, et maintenant sa propre vie est en danger - jusqu'à ce qu'une visite inattendue du prince exclu de l'empire change tout.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알록달록 서울살이와 새까만 요정님 <윈터브리즈>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는 요즘,
여러분의 마음을 따끈따끈하게 만들어 줄 웹툰을 가지고 왔습니다. 따란!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윈터브리즈>라는 작품인데요.
여러분은 인연과 운명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인연에 관한 가장 흔한 말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말이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서울역에서 잠시 스친 두 사람이
2년 뒤 우연히 동네 작은 사진관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부드러운 색감과 얇은 선으로 채워진 작화가
작품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채워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차가운 겨울 쿨톤의 분위기를 녹여주는 인물들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지금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일을 보러 은행에 들른 해나.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중,
소란스러운 아이들의 소리에 눈길을 보냅니다.
대기 번호를 알리는 소리에 맞춰 까불어 대는 남동생을
몇 살 차이도 안 나는 누나가 열심히 말려봅니다.
해나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안내받은 창구로 향합니다.
만기 적금을 두고 연장을 권하는 직원에게
고민도 없이 해지하겠다 말한 해나는 곧 은행을 나옵니다.
그리곤 문 밖에서 조금 전 은행을 뛰어다니던
아이와 보호자를 마주치죠.
눈이 포슬포슬 내리는 날.
아이의 엄마는 남동생을 등에 업고 남은 한 손으로는 우산을 쓰고 있습니다.
곁을 따르는 누나는 손 우산으로 제 머리만 겨우 가린 채,
엄마를 쫓아가고 있었죠.
해나는 꼬마 숙녀에게 제 우산을 양보하고는 뒤도 보지 않고
집으로 향합니다.

조금 이르게 집에 돌아온 해나는
시끄러운 집안 풍경을 마주합니다.
사업 자금이 필요한지 열심히 엉겨 대는 동생과
칼바람 불어 대는 고모.
사실 해나는 오늘 해고당했습니다.
만기 적금을 해지한 돈을 통장에 두둑이 채우고 돌아온 해나는
서울로 간다 말합니다.
그녀가 해고당한 사실을 모르는 고모는
바쁠 때 해나가 자리를 비운다 불만이었지만,
해나는 잠깐이 아니라 영영 서울로 가버리겠다 말합니다.
8년 간 일한 회사에서 잘린 분풀이인지,
가방에 든 통장 덕분에 생긴 용기인지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단 어떤 확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물아홉의 겨울.
해나는 고향을 떠납니다.

창가에 서린 김에 스마일을 그리던 해나는
눈 내린 서울역에 발을 디딥니다.
인파로 붐비는 역사는 해나가 잠시 상념에 젖을 틈도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에 떠밀려 이리저리 나부끼던 해나는
자신이 품고 있던 거대한 주머니를 빼꼼 내려다봅니다.

마지 무지개색의 거대한 알처럼 생긴 그 속에는
해나가 아끼는 애완식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혹여나 식물이 힘들까 봐,
다정한 말로 달래던 해나는 지나는 행인과 부딪히면서
그만 화분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폭신한 요새로 둘러싼 화분은
그대로 데굴데굴 굴러 지나는 남자의 발치에 멈추고,
해나는 남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화분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까만 남자는
해나에게 화분을 품은 알을 건네고는
그녀의 감사 인사를 다 듣지도 않고 가버립니다.
뒤돌아 가버린 남자의 뒷모습을 보던 해나는
이내 자신을 마중 나온 친구의 부름에 정신을 차립니다.
그러고는 친구에게
"나 방금 요정 본 거 같아."라고 말하죠.

시커먼 남자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친구와 한 카페에 마주 앉은 해나는 앞으로의
서울 생활에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오늘따라 알록달록한 해나의 차림새도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이었죠.
해나는 난생처음 해 본 뽀글 머리와 빈티지한 차림이
스스로도 낯설다 생각했지만, 친구는 되려 해나에게 밝은 게
훨씬 더 어울린다 말해줍니다.
해나는 친구의 말에 금세
몇 배 더 밝고 활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의 모습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죠.

그리고 2년 뒤,
서울러가 된 해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스쿠터를 타고 골목길을 누비는 해나는
처음 서울에 도착했을 때의 맑눈광 컨셉을 여전히 유지 중이었죠.
가끔 고모와의 안부 전화는 해나를
막무가내로 잡아 흔들어 댔지만,
해나는 그래도 꿋꿋함을 유지하려 애썼죠.
조금이나마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서울역에서 스쳤던 시커먼 요정(?)을 떠올리며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나는 매일매일 사소한 행복거리를 찾으며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삭막하고 어려울 것만 같던 서울살이는
그래도 동네의 따뜻한 어른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서울에서 적게나마 저축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해나는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언제가는 자신만의 카페도 차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아주 먼 이야기겠지만요.
그렇게 밝게 하루를 시작한 해나는
지나는 길에 새로 연 작은 사진관을 발견합니다.
주택을 개조해 차린 것인지
붉은 담벼락 너머 커다란 정원수로 둘러싸인 2층 주택에서는
빛이 반짝반짝 합니다.

'동네사진관'이라는 소박한 간판 하나 걸려있는 건물에
해나는 호기심이 동하는데요.
입구너머 반짝이는 불빛을 따라 안으로 들어선 해나는
사진관 입구로 향하는 길만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뽀득뽀득 소리를 내며 짧은 길을 따라 들어간 해나는
이내 작은 산장처럼 꾸며진 건물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불빛에 이끌려 들어 온 건물은
인기척 하나 없이 조용했는데요.
그러다 아직 녹지 않은 눈길에 미끄러진 해나는
그만 문고리를 잡고 입구에서 크게 넘어집니다.
정신을 차린 해나는 자신의 앞에 선 인영을 발견하는데요.
검은 부츠에 검은 옷을 입은 의문의 남자가
한 손에 삽을 들고 있을 것을 본 해나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남자는 해나에게 괜찮냐고 물으려 했지만,
놀란 해나는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도망가는데요.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는 해나를 보던 남자는
쓰고 있던 후드를 벗습니다.
해나와 어느 날 나타난 사진관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해나의 서울살이에 남자는 어떤 인연으로 남을까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네이버에서 <윈터브리즈>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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