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3.04.10
[전 남편에게 치욕적으로 버림받은 클로에 앞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
“아내 판매로군.”
클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남편에게 결국 버림받는다.
그것도 치욕적인 ‘아내 판매’로.
허름하고 비좁은 술집, 그리고 술집보다 더 별볼일 없는 남자들 앞에서
클로에가 삼백 레안에 팔려나갈 위기에 처했을 때,
오만 레안이라는 거금을 내건 정체 모를 남자, 애쉬 브리니클이 나타난다.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이혼 한 번 하기 더럽게 힘드네!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소설 속 악녀로 빙의한 주인공이
소설 속 인물들의 계략에 놀아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 전
남편과 이혼하고 광명 찾기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 작품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남편 실베스터를 찾아가는 주인공 오필리아.
그녀의 방문이 너무나 익숙한 남편 실베스터는
노크도 하지 않고 찾아오는 그녀가 교양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혼이란 단어를 말하기 전 내쫓기는 오필리아인데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봐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따지려고 하지만
실베스터 눈빛에 기죽어 나가는 오필리아입니다.
나가기 전 내일은 이혼이 가능하냐는 말에
안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그의 반응에 서둘러 나갑니다.
"이게 벌써 몇 번째 거절이람, 이혼 한 번 하기 더럽게 힘드네."
주인공은 오필리아에 빙의 전 현실세계에서
'그 백작부인이 재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책의 제목은 진한 막장의 향기를 풍기고 있었는데요.
그녀의 추측은 정확했습니다.
소설의 여주인공은 어느 백작부인.
어느 날 부인이 영지에 쓰러져 있던 소년을 주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부인은 약해진 남주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데 그 남주는
알고 보니 오래전 실종된 황태자였습니다.
곧이어 남주는 황태자로 복권하고 부인에서 청혼을 하게 됩니다.
그녀에게 남편이 존재하는데도 말입니다.
몸이 약해 병원에서 매일 적적함과 싸우고 있던 그녀에게
이 소설은 병원밥의 밍밍함을 극복하게 해 준 정신적 마라맛이었는데요.
그녀의 도파민 분비에 가장 크게 일조한 캐릭터는 다름 아닌
오필리아 맥거핀이었습니다.
제국에 단 둘 뿐인 대공가의 외동딸이자 타국에까지
이름을 알릴 정도로 아름다운, 그러나 인성은
지구 내핵을 뚫은 소설의 메인 빌런이었습니다.
데뷔탕트에서 동년배 영애의 뺨을 후려치면서
오필리아는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거나
누군가를 후드려 팼는데요.
골머리를 앓던 대공은 결국
오필리아의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결혼상대는 북부의 주인, 리젠 공작이었는데
오필리아는 그를 발작적으로 싫어했습니다.
실베스터 리젠은 마족의 피가 흐르는
반인 반마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악녀 오필리아를 받아준
남자는 반쪽짜리 인간뿐이었고,
리젠 공작에겐 대공가의 힘이 나름
매력적이었기에 오필리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혼례가 치러졌습니다.
이 혼례는 축복이나 설렘 따윈 없는
건조한 예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직후 대공가의
막대한 빚이 드러나는데요.
원인은 오필리아의 아버지, 맥거핀 대공의 도박.
다행히 오필리아는 결혼 후 성이 바뀌어
채무로부터 자유로웠지만
빚 독촉에 시달리던 맥거핀 대공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이때부터 오필리아는 흑마법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외면한 채 오필리아는 제정신이
아닌 채로 몇 년을 보내는데요.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현실로 다시 끌어올려집니다.
16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황태자 칼리안 폰 리젠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오필리아는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당연하게도 여주 백작부인이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폭행은 물론, 납치, 감금 등 차마 입에 담기로
힘든 패악질이 이어졌는데요.
황태자는 치를 떨었지만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오필리아의 행동을 문제 삼으려고 하면
남편인 리젠 대공이 귀신같이 수습했기 때문입니다.
실베스터 리젠은 사사건건 황태자와 맞서고
끝없이 훼방을 놓는 제국 제일의 권력자였는데요.
쌍으로 나대는 빌런 부부가 지긋지긋해진 황태자는
결국 독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실베스터 리젠을 죽여 증명하라고 하죠.
오필리아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흑마법을 이용해 실베스터의 마력을 폭주시켜
결국 실베스터는 고통스럽게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사랑을 증명한 대가로 오필리아는
교수형에 처해지는데요.
불륜의 굴레가 네 사람을 옭아맸는데
두 사람은 주인공이란 이름 아래 축복을 받고
다른 두 사람은 빌런에 걸맞은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원찮은 결말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잠들었던 날
눈을 뜬 주인공은 소설 속 오필리아 리젠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고 심란한 와중에도
오필리아는 변함없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녀.
그녀는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소설의
어느 시점에 빙의했는지 체크해야 했는데요.
다행인 건 실베스터를 죽이기 전이라는 것,
불행인 건 이미 황태자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라는 것.
다시 말해 여주인공 플뢰르를 미친 듯이 괴롭히고 있을 때라는 것입니다.
사교장에서 대놓고 모욕을 주는 것은 물론
플뢰르의 남편 사업까지 망하게 만들었는데요.
심지어 플뢰르를 노예상에 팔아버리려고까지 했지만
다행히 그 시도는 아직이었습니다.
소설 초반의 오필리아도 상당히 지독했지만
어쩌다 한 사람을 완전히 망치려 들 정도로
막장이 된 걸까 생각해 보면 그 사건부터였는데요.
마족과 결혼을 원치 않던 오필리아는
아버지께 따지기 시작하지만
"악녀와 마족, 누가 들어도 참 어울리는 한쌍이 아니니?"
라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나서 꽤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던 오필리아는
어느 날 돌연히 리젠 공작저 지하실에 나타납니다.
오필리아는 아버지의 영혼을 부르려고 했는데요.
제국에서 금지된 극도로 위험한 흑마법으로 말입니다.
이 일로 실베스터는 크게 노여워하며 오필리아를 감금했고
오필리아가 소환한 검은 덩어리는 불태워졌습니다.
태어나서부터 골골 앓으며 언제 죽을지 매일 가늠해 보며
사는 내내 죽음과 가까이 있었던 주인공은
지금 오필리아의 몸에 들어온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건강한 몸으로 삶을 누려보고 싶던 그녀는
자신을 혐오하는 남주와 빌런 남편과 멀어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기에 꼭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하는데요.
그녀가 소설 속 남주 황태자와
남편인 실베스터 리젠을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여보, 왜 이혼은 안 되나요?>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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