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7.29
“어젯밤 일이 꿈만 같아서 말이죠.”
“…꿈, 이라뇨?”
“마치 하늘에서 하강한 선녀같이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었거든요, 달빛 아래에서. 그리고 그 여자와 함께 대화도 나누고, 산책도 하고….”
“…….”
“키스도 했어요, 잊지 못할 만큼 짜릿한 키스를.”
강석은 의도적으로 한 템포 쉬며 가인의 눈동자를 응시하고 있던 시선을 아래로 미끄러뜨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벌어져 있는 그녀의 입술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혹시 꿈이었을까요?”
“…….”
“그걸 한번 확인해 보고 싶군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강석이 고개를 기울이듯 숙이며 가인의 입술 위에 제 입술을 살포시 포갰다.
만약 조금이라도 거부의 반응을 보인다면 신사답게 물러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가인은 그의 입술을 순순히 받아 주었다. 따뜻하게 맞닿은 두 입술이 서로의 입술을 부드럽게 물었다가 놓았다.
“역시 꿈이 아니었군요.”
잠시 입술을 뗀 강석이 가인의 동그란 이마에 제 이마를 가볍게 붙인 채 미소 띤 얼굴로 속삭였다. 그리고 마치 다시 닿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입술에 제 입술을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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