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4.22
뜨겁게 사랑했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인생도 어두워졌다.
되찾으리라.
그녀도.
그의 멈춰 버린 심장박동도.
***
강재는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꾹 문질러 닦았다. 제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이, 여전히 사랑스럽다.
은서는 그대로였다.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때와 작은 것 하나 달라진 게 없었다. 부드럽게 밀착되는 입술의 촉감도, 말랑하면서도 촉촉하게 감기는 혀의 달달함도. 그러나 무엇보다 변하지 않은 건 눈빛이다.
저를 경멸하듯 바라보는 눈동자에서조차 묻어나는 그리움.
그녀가 남기고 간 거짓말들이 반복해서 그의 뇌를 스쳐 간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분노의 탈을 쓴 질투가 솟구친다.
어디 도망쳐 봐. 끝까지 찾아낼 테니까.
그는 침실 안 욕실로 들어서려다 문득 문을 돌아보았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도.”
그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끝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군.”
들켰어, 너. 남김없이 전부 다.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머리로 잊고, 가슴으로 누르고, 말로 숨겨도 눈빛만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 좋아. 속아 주지, 정은서. 네가 뭐 때문에 이러는지 알 때까지 속아 줄 테니, 어디 한번 날 갖고 놀아 봐.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