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시즌 2 세트] <상수리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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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세트] <상수리나무 아래>
리디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12.24
판타지물, 왕족/귀족,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순진녀,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애잔물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 웹툰으로 재탄생!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밀리언은 아버지의 강요로 비천한 출생의 기사와 결혼하게 된다. 첫날밤을 치르고 원정을 떠나간 남편은 3년 후, 전 대륙에 명성을 떨치는 기사가 되어 돌아오는데…. <strong>"너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는 고독하고 외로워져 이렇게나 괴로운데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어." </strong>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지구로 돌아오니 딸이 생겼다? <절대자도 아빠는 처음이라>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절대자도 아빠는 처음이라>입니다.

갑작스러운 게이트 발생으로 이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은,
50년 만에 광활한 아눅스 대륙을 제패하며
황제이자 절대자로 군림하게 됩니다.
지구로 돌아갈 길을 찾던 그는 300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간신히 고향으로 귀환하는데요.

그렇게 돌아온 집에서 누나가 건넨 따뜻한 생명체가
사실은 자신의 딸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흰 머리와 눈부신 백수염을 휘날리며
무언가에 열중해 필기하고 있는 노신사.
그는 바로 아눅스 제국의 재상,
샤르티아 폰 데 크랩슬리입니다.

사실 그는 뱀파이어들의 왕으로 군림할 수 있는
강대한 힘을 가졌지만, 그 모든 권위보다 주군을 모시는
'참된 기쁨'을 선택한 충직한 신하죠.

그가 이토록 정성스럽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모시는 주군이 쌓아 올린 무궁무진한 위업을
역사에 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날 이세계에 홀연히 나타나 아눅스 대륙을
단숨에 평정하고 전설이 된 사내.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주인공이
바로 지구에서 온 이강준입니다.


백성들은 아눅스 제국의 황제를 향해 "만세!"를 외치며
열렬히 환호했고, 재상 크랩슬리는 주군인 이강준 앞에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감축의 인사를 건넵니다.

"주군, 감축 드리옵니다!"
"이로써 전 차원이 주군의 발 아래 놓이게 되었으니,
 신 크랩슬리, 기쁘기가 그지 없사옵니다."

하지만 천하를 얻은 이강준의 대답에는
짙은 씁쓸함이 묻어납니다.

"전 차원이라...
 결국 내 고향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구나."

홀연히 나타난 날로부터 드넓은 대륙을 제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0년.
이강준은 사념 하나만으로 수백만의 망자를
자유자재로 부리고, 단 한 번의 검격으로 산을 베고
바다를 가르는 압도적인 무위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아눅스 제국의 황제이자
이계에서 강림한 규격 외의 재앙,
즉 '임모탈(Immortal)'이라 불리며 살아있는 모든 이를
지배하는 죽은 자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강준을 일컫는 수많은 명성 중,
그 어느 하나 그에게 걸맞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 무수한 강자들이 무릎을 꿇었고,
끝까지 대적하려 했던 발칙한 자들은
결국 언데드가 되어 영원한 충성을 맹세해야만 했습니다.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드래곤부터 마계의 마왕과
일곱 대공, 무림의 천마와 무림맹주,
그리고 세계수를 수호하는 정령왕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이강준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눅스 대륙과 연결된 모든 차원이
그의 발아래 놓이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강준이 진정으로 갈망한 것은
천하제패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
고향인 지구로 돌아가는 것뿐이었습니다.

온 차원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끝내 귀환의 방도를
찾지 못한 이강준은, 결국 휘하의 모든 군신을 불러 모아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짐은 지쳤다. 이제 그만 깊은 잠에 들고 싶구나."

청천벽력 같은 선언에 군신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반드시 더 찾아내겠다며 간곡히 그를 만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이강준은 허탈한 심경을 담아 대답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들 소용이 있을까?"
"짐이 고향을 떠나온 후 근 삼백 년이 지났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늙고 병들어 떠났을 거다."
"짐이 너무 늦어버린거야."
"그러니 경들은 오늘부터 짐이 영면에 들 방법을
 모색하는 데만 몰두하도록 하라."

모든 것을 가졌으나 정작 돌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절대자의 고독이 서린 명령이었습니다.
세상을 발아래 두었던 황제는 이제 승리가 아닌,
영원한 안식만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게 된 것이죠.


그날, 황궁 안에는 비통한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이강준의 명을 거역할 순 없었기에,
결국 황궁의 수석 리치들은 모든 존재를 소멸시키는
거대한 '분쇄 마법진'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이강준은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 속에서
마법진 앞에 서서 읊조렸습니다.

"이제 모두를 만날 수 있겠군."

그 말만을 남긴 채 이강준은 홀로 마법진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그때, 뒤를 지키던 크랩슬리가
다급하게 소리치며 그 뒤를 따릅니다.

"주군!! 이 크랩슬리,
 죽어서도 주군을 보필하겠나이다!"

눈을 멀게 하는 강렬한 빛과 함께
두 사람은 마법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던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납니다.
마법진의 예기치 못한 폭주 혹은 실패로 인해,
그들이 도착한 곳은 영면의 세계가 아닌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 '지구'였던 것이죠.

300년의 세월을 건너온 이강준
(지구 시간으로는 게이트 실종 3년) 앞에 나타난 누나는,
얼떨떨해하는 그에게 토실토실하고 따뜻한 생명체를
들이밀며 폭탄 선언을 던집니다.

"네 딸이야.
 출산 도중에 애 엄마는 사망했는데 기억 나니?"

아눅스 대륙을 평정하기도 전,
무려 30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이강준에게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된 누나와 딸,
그리고 충복 크랩슬리와의 기묘한 동거.

오늘도 현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크랩슬리는
주군에게 호된 한소리를 듣고 마네요.

"집에 있을 때는 궁상떨지 말고 그냥 불 켜고 있으랬지?"


뱀파이어 왕이었던 재상 크랩슬리는 주군의 꾸지람에
송구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지독한 밤에는
 촛불이 태양보다 더욱 환히 빛나기에..."

그의 감성적인 대꾸에 이강준은 어이없다는 듯
"따박따박 말대꾸까지 하느냐"며 더욱 거세게
몰아세웁니다.

어느덧 깊은 저녁 시간, 아직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서성이는 이강준을 본 크랩슬리가 그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가 잠들어야만 주군께서도
비로소 눈을 붙일 수 있다'는 육아의 비정한 진실을
깨닫게 된 그는 곧장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처절하게 사죄합니다.

하지만 그 요란한 사죄의 소리에 깜짝 놀란 딸 설이가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당황한 크랩슬리는 설이를 달래보겠다며
울음의 원인을 이것저것 제안해보지만,
초보 아빠 이강준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핀잔만 돌아올 뿐입니다.

결국 시무룩해져 구석으로 물러나 있던 크랩슬리.
그때, 누나가 야식을 시켜놨다며 둘을 부르고,
그 말에 죽어있던 크랩슬리의 눈이 번뜩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크랩슬리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치킨을 향해 달려갑니다.
바삭한 치킨을 정신없이 맛보던 그는 눈을 반짝이며
수빈에게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수빈 마마."

자신보다 나이가 수백 년은 더 많아 보이는 어르신이
극진한 존대를 하며 '마마'라 부르는 이 기묘한 상황에
수빈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기색입니다.
수빈은 묵묵히 치킨을 먹고 있는 동생 이강준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넵니다.

"많이 혼란스러울 거야. 그런 일을 겪고 왔는데."
"강준아, 그렇게 괜찮은 척 안 해도 돼."
"난 네가 살아 돌아온 것만 해도 감사하니까."
"너 사라졌던 게 1차 게이트 사태 터질 때니까.."

300년의 세월을 이세계의 황제로 군림하며
감정을 억누르는 법만 배웠던 이강준.
하지만 혈육인 누나의 따뜻한 한마디에
그의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수빈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강준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갑니다.

"이게 벌써 몇 년째니? 그 몇 년을 게이트 안에
 갇혀 있다가 이제 겨우 집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괜찮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 거야."

그 진심 어린 걱정에 이강준은 억울한 듯 대답합니다.

"누차 말했다시피 나는 게이트라는 곳에
 갇혀 있던 게 아니라, 느닷없이 아눅스 대륙이라는 곳에
 소환되어..."

하지만 수빈은 귀에 피가 나도록 들었다는 듯
단호하게 강준의 말을 가로챕니다.
아눅스 대륙의 황제였다는 이야기는 이제 그녀에게
익숙한 레퍼토리가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게이트 생환자들 대부분은 PTSD로 정신이 붕괴하거나
 실어증도 온다던데... 너나 어르신은 그나마
 망상증 정도인 것 같아서 다행이야."

수빈은 여전히 강준과 크랩슬리가 하는 말들이
게이트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허구이자 망상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잠시 후, 겨우 딸 설이를 재우고 한숨 돌리던 강준의 눈에
고지서 뭉치가 들어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모두
밀린 요금에 대한 '독촉장'이었고,
집안의 재정 상황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때 전 차원을 발아래 두었던 황제 이강준.
그는 이제 충복 크랩슬리와 함께 '가계 파산'이라는
전대미문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왕족의 순수 혈통인 뱀파이어인 크랩슬리와
아눅스 대륙의 황제였던 이강준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인 작품
<절대자도 아빠는 처음이라>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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