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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도망갈까? <원작은 모르겠고,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마물 사냥을 나갔다가
시체로 돌아온 남편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자신이 소설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영지 운영은 모르지만 영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원작은 모르겠고,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남 2녀 중 장녀였던 이순정은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절대 가난하게 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명문대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 운 좋게 대기업에 입사한 그녀는
27세에 과로로 사망하게 되었는데요.
죽기 전 출퇴근 시간에 찔끔찔끔 보던
[이번 생엔 서브 남주를 선택하겠습니다!]라는
로판 소설에 빙의합니다.
이 소설에 전혀 연관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지방 남작의 부인으로 말입니다.

[이번 생엔 서브 남주를 선택하겠습니다!]라는 소설은
회귀한 여주가 자신을 이용하고 처참하게 죽인 황제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브 남주를 꼬셔 모조리 뿌시게 한다는 내용인데요.
여주가 최종 흑막 황제를 죽이고 서자인 3 황자를 황위에 올리는 동안
주인공인 페넬로페는 북부 시골 영주와 결혼식을 치르고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았던 이전 삶을 기억해낸 것인데요.
하지만 빙의한 시점은 소설 완결즈음이고
많고 많은 졸부, 귀족 다 건너뛰고 북부 시골 영주 부인이라는
현실에 답답한 페넬로페였습니다.

마물에게 죽은 남편을 대신해
영지인들과 영지를 이끌어가야 하는 페넬로페는 암담했습니다.
비상식량은 두 달 치 남짓이었고,
곧 다가올 겨울을 버티기엔 턱없이 부족한 식량이었는데요.
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페넬로페였습니다.
순무와 꾸준히 인기 있는 약초인 허브를 팔면
겨울은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헤일로 남작의 방계 핏줄을 입양해서
부유한 영지를 물려주고 젊은 나이에 은퇴해서
전생에 그토록 꿈꿨던 영 앤 리치 백수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무역 동맹을 만들어 동대륙과의 교역을 뚫은 여주는
동대륙에서 넘어온 상선들은 값싸고 질 좋은 약초를 대량으로 싣고 왔고
그로 인해 북부 약초값은 수직 하락했는데요.
싼 가격에 포션을 살 수 있게 된 제국인들은 입을 모아 여주를
칭송했지만 약초를 팔아 재정을 꾸리던 북부 소영지들은
파산 나기 직전이었습니다.
순무 가격이 내려가고 초록 허브를 팔아 이끌어가던 영지는
초록 허브를 팔아도 사흘 치 비상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초록 허브는 회복 포션의 기본 원료로 찾는 손님이 많아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원료 중 하나였지만 말입니다.
영지민들에게 모두 비상식량을 나눠줄 경우 열흘 치,
영주성에서만 할당할 경우 석 달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들은 페넬로페.
겨울이 되면 마물이 활개 하기 때문에
늦기 전 용병을 고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추가로 마정석도, 장작도, 물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가신들의 말에
잠시 도망갈까 생각하는 그녀였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영지에서 겨울을 버틸 수 있을지 고민하던 페넬로페는
제국 은행에서 돈을 빌려보는 건 어떨지 의견을 내보는데요.
가신들은 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큰 제국 은행이
지금 당장 내일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골 영지에
돈을 빌려줄 리 없다고 난색을 표하는데요.
페넬로페는 제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그것으로 겨울을 보낼 거라고 선언합니다.
은행에 방문한 페넬로페는 지점장과 만나게 되는데요.
대출을 받고 싶다고 하는 페넬로페의 말에
갚을 확률이 제로라고 생각하며 농지를 담보로 할 경우
10만 골드를 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10만 골드는 턱없이 부족했기에 사정하는 페넬로페에게
헤일로 영지의 농지로는 그 이상의 담보가치가 없다고
난색을 표하는 지점장입니다.
사정하는 페넬로페에게 은행은 고객의 수익성을 고려해
대출해 주는 기관이라며 언성을 높이며
귀족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넙죽 돈을 바치는 곳이 아니라며 비웃는데요.
그에 페넬로페는 영주성을 담보로 100만 골드를 대출해 달라고 말합니다.
헤일로영지는 대공령과 가까운 영지로
영지를 싹 밀고 귀족들을 위한 별장을 지어
영지에서 쓸만한 것들만 쓸어와도
원금 외수는 금방이라고 생각한 지점장에게
페넬로페는 한술 더 떠 상환기간은 1년,
대출금은 제국 금화로 달라고 말합니다.
제국 금화는 황제의 죽음 이후 수많은 부작용들이 생겨났는데요.
급작스러운 물가 상승도 그 대표적인 예시였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지폐 가치가 연일 폭락하고 있었기에
안정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금화가 인기였는데요.
금화를 줄 수 없다는 지점장에게 금화를 주지 않으면
라이벌 은행인 템벨 은행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페넬로페입니다.
상환기간이 1년, 이자 10%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오는 거라 생각한 지점장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금화를 대출해 줍니다.
대출받은 페넬로페는 주식거래소로 향하는데요.
주식거래소 렌드베르크 상회에 방문한 페넬로페는
주식으로 인해 망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보수 권력의 정점인 황제의 죽음은
그를 지지하던 정통적 세력의 몰락을 가져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수세력이 운영하는 상회 또한 그 몰락을 피할 순 없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개인 투자자들이 받게 된 것입니다.
복수심에 불탄 여주가 이것까지 고려해서
황제를 죽일 여력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카탈로그를 보고 있던 페넬로페는
동대륙 상선과 무역 상회 주식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것,
서부 신전 건설 쪽은
여주가 깡그리 부숴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는
아직 알려지지 않는 주식을 찾던 중
익숙한 이름 듀렉 철도 상회를 보게 됩니다.
이곳은 여주가 몰래 투자해서 만든 철도 회사였는데요.
황후가 된 여주는 중앙으로만 과도하게 집중된 부와 권력을
대륙 곳곳으로 퍼뜨리기 위해
마법과 연금술을 합작해 만든 철도 회사였습니다.
원작 후반부쯤 여주가 살짝 지나가듯 구상했던 내용이 떠오른 그녀는
10만 골드로 2천 주를 사기로 결정합니다.
100만 골드 중 10만골드를 사용한 페넬로페.
겨울을 잘 이겨내기 위해, 영지인과 영지를 살리기 위해
그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원작은 모르겠고,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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