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3.11.16
게임 <린 온라인>에서 군주로 군림하던 엑스.
하지만 믿었던 부하들에게 배신 당하며 게임을 접게 된다.
그로부터 2년 후, 가상월드오픈게임 <페이트 온라인>을 접하며
자신을 배신했던 '카이무스' 일행에게 복수하겠노라 다짐한다.
그런데…
[잊혀진 직업 '천상의 미식가'로 전직하셨습니다!]
[천상의 미각이 '호밀빵'에 숨겨진 맛을 찾아냅니다!]
[힘이 1포인트 상승합니다!]
'잠깐, 먹기만 해도 강해진다고?!'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건드리지마. 아슬아슬하게, 안 넘치게, 잘 참고 있잖아.<지금 거신 전화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중증의 울화병으로 입을 닫아버린 수어통역사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남편을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지금 거신 전화는>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중증의 울화병으로 입을 닫아버린 수어통역사 주인공 홍희주.
오늘도 정체를 숨기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합니다.
협박범의 자질은 단연코 뻔뻔함,
죄의식보다 앞서는 이기심,
공권력을 비웃는 오만함,
일단 저지르고 보는 충동성,
기막힌 확신입니다.
희주의 협박을 가볍게 넘기며
제때제때 시간 맞춰 협박하라는 남편.
연락하는 시간이 늦는다며 페널티를 주겠다고 합니다.
페널티는 다름 아닌 입고 있는 옷을 벗으라는 건데요.
그녀는 이런 남편이 당황스럽습니다.
협박범과 밀당하며 밀회를 즐기려는 남편 때문인데요.
이 기막힌 일의 시작은 방송 사고였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수어통역사로 이 날도 어김없이
최장 호우로 인한 산사태까지 일어난 심각한 상황을
뉴스로 전하고 그 뉴스의 말을 수어로 전하고 있었는데요.
송출 문제로 인해 화면이 멈춰버린 것인데요.
산을 뜻하려면 정확히 중지와 엄지를 함께 펼쳐야 하는데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렉에 걸린 희주의 손가락은 가운데만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다시 연락 준다는 PD의 말을 듣게 됩니다.
때마침 피랍사건으로 청와대 브리핑 상황을 송출해야 했는데
희주의 가운데 손가락 사건으로 통역 없이 송출하게 됩니다.
브리핑을 하는 사람은 청와대 대변인, 희주의 남편 백사언이었는데요.
그는 정무적 감각을 갖춘 탁월한
정치유망주이자 독설가였습니다.
최연소 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이래
단 한 번도 논란의 교체도 없었던 인물이었는데요.
그가 브리핑에서 인질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자
희주는 3년 전 정략결혼 당시, 경멸 어린 시선과 함께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부부라는 착각은 버려.
너는 내 쪽에 인질로 보내진 거니까."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와 함께 앉아있는 희주에게
시어머니는 한 달 후면 대선 캠프가 꾸려지니
일을 그만두는 것은 어떻겠냐고 합니다.
그 대선은 시아버지 대선이었는데요.
남편의 어머니는 학자 집안 출신으로
한국대 교수였습니다.
반대편에 앉아있는 회장의 정부를 거쳐 끝내 본처가 된
클럽 세이렌의 간판 가수이자 친정엄마인 김연희.
오로지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모인
두 사람의 기묘한 투샷이 이질적이라고 생각하는 희주였습니다.
남편은 청와대 사람이라 애초에 선거활동이 무리라는 시어머니는
남편 대신 희주가 도와주면 든든한 아군이 될 거라며 강조합니다.
대대로 대통령만 빼고 다 해본 정치 명문가인 남편 백사언의 집안의
유일한 목표는 조부가 세 번이나 낙선했던 대선을 이번에야말로
승리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로 인해 킹메이커가 되고 싶은 신문사와의 합작 결혼.
희주는 이들의 끈끈한 결속을 위해 급한 대로 보내진 대타였습니다.
백사언의 진짜 약혼녀인 의붓 언니가
결혼식 하루 전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어떠한 축하도 결혼반지도 하나 없는 서류상의 결혼
그리고 철저히 밑지고 들어가는 계약이었습니다.
의붓 언니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손에 잡히는 대로 쑤셔 넣은 인질이자 대용품이었습니다.
캠프가 차려지면 희주가 수어 통역사라는 걸
공식적으로 밝힐 생각이라는 시어머니는
그로 인해 본인의 집안의 그릇이 돋보인다고 생각했고
그간 좁히기 힘들었던 거리감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희주가 말도 못 하고 어릴 땐 클럽 뒷방에서 지낸 것이
동정할 수 있는 흠이 있다는 건 정치인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희주는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무기력은 견고했고 산경일보
둘째 딸로 살아오며 감정은 다 깎여 사라진 지 오래였는데요.
이런 불행도 누군가에겐 트로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우습기만 했습니다.
실어증은 어릴 때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말하려고 노력하는 그녀에게
말은 계속 못하는 게 낫지 않냐는 시어머니였는데요.
그녀는 강제적으로 나가야 하는 대선 캠프에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로 인해 발 밑에 물이 차오르고 유리에 갇힌 것처럼
숨이 막히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데요.
그런 그녀의 팔을 잡아채며 정신 나간 표정으로 뭐 하냐고
큰소리로 버럭 하는 친정엄마 김연희입니다.
오늘 일어난 가운데 사건으로 창피하다는 친정엄마.
시댁에 책잡힐 일을 만들지 마라며 훈계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녀는 무기력한 나머지 그런 상황에서도
약이나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희주의 무기력증과 말문이 막히는 증상으로
병원에 가자 울화병이 원인일 확률이 크다는 병원.
약 먹으며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가지는 게 좋다고 하지만
상황이 그녀를 그럴 수 없게 만듭니다.
3년 동안 남편 하나 못 품고 지지부진하다는 친정엄마는
엄마 팔자를 반만 닮았나 보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해대는데요.
희주는 그 말에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째려봅니다.
엄마 팔자를 닮았다는 것과
엄마와 달리 남편 사랑은 못 받는다는 것.
정곡을 찔려 견디기 힘든 희주였는데요.
그런 엄마를 향해 속으로 내뱉습니다.
"건드리지 마.
아슬아슬하게, 안 넘치게, 잘 참고 있잖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득바득 스스로 익사하고 있잖아."
그녀는 차에 앉아 약을 복용하고 출발하는데
문제없던 라디오가 먹통이 되어버리는데요.
산경일보의 가짜 핏줄.
재혼한 아내가 데려온 남의 자식.
사라진 언니의 대타.
돌멩이처럼 발에 차이는 인생.
라디오까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디오가 렉 먹은 것처럼
이상한 단어를 버벅거리고
와이퍼까지 고장나버리는데요.
네비까지 경로를 이탈했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차를 갓길에 세우려던 찰나 빗물에 미끄러지며
가로수에 들이박습니다.
이로 인해 차 문까지 열리지 않는 상황.
뉴스에서 본 적 있는 전기자동차 해킹인가 의심하던 중
차소리가 들리더니 화물 트럭이 그녀의 차를 향해 돌진합니다.
죽음의 냄새가 강렬히 꽂혀 들어올 때
떠오른 사람은 그녀의 남편이었는데요.
희주가 인질이 되어버린 것인지,
남편이 실행한 범죄인 것인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작품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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