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귀여운 거 좋아하시나요?
여기 귀여운 게 넘쳐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호붕빵 아저씨>라는 웹툰인데요.
귀여운 디저트를 판매하고 싶은 꿈을 가진 호랑이,
맹호석을 주인공으로 한 일상 힐링 웹툰입니다.
귀여운 디저트와 호랑이, 그리고 아저씨까지...
어쩐지 어딘가 이상한 조합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 맹호석 씨가
얼마나 귀여운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인물인지
지금 확인해 볼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이빨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싸움을 피하는 것은 물론
하지도 않은 싸움에서 이기는 오늘의 주인공 맹호석씨.
시베리아 호랑이인 맹호석은 어쩌다 조직에 흘러들어와 지냈지만
사실 그는 커다란 덩치와, 흔히 아는 호랑이 이미지와는 다르게
순하고 상냥해 싸움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호석에게 조직에서의 역할은 위협용 들러리.
그리고 만능 돌쇠이자, 심부름꾼이었죠.
무력을 쓰지 않고 이기기 위해 연마한 '위협용 표정'때문에
슬기롭게 조직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그에게도 약점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벌레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자신과 맞지 않는 조직 생활에 그만 둘 결심을 한 맹호석은
날을 잡아 조직의 보스를 찾아갑니다.
그에게 조직을 그만두겠다 말하려는 찰나,
조직의 보스가 먼저 운을 뗍니다.
그를 정말 식구로 생각한 그는 싸움을 전혀 하지 않고 겉보기로만 강한 호석에게
조직 생활을 그만둘 것을 종용합니다.
그러면서 그간 수고했다며 퇴직금이랄까?
두툼한 돈봉투를 건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이 깊었던 맹호석은
얼떨결에 손도 지키고(?) 퇴직금도 받습니다.
두툼했던 돈 봉투와 달리 내용물은 썩 그렇지 않았던지
호석은 새로운 일을 찾습니다.
다만,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죠.
그렇게 면접을 보러 간 한 카페.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들을 만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양이 카페에 지원했지만
누가 봐도 호랑이인 그는 그곳에 속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었지만 그는 엄연히 호랑이였고,
단지 면접만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죠, 좋지 않은 쪽으로요.
첫 번째 면접에 실패한 그는 다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갑니다.
이번에 향한 곳은 귀여운 디저트 가게였죠.
작은 소동물인 다람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호랑이인 호석을 받아 줄 수 있을 리 없었죠.
이어진 다른 베이커리 가게도
베이비시터 일도
큰 덩치에 험하게 생긴 맹호석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죠.
그렇게 하루종일 돌았던 면접은 모두 실패한 호석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나마 정체를 숨길 수 있는 인형탈 알바를 하긴 했지만
건물 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그의 실체를 본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눈물을 쏟았죠.
호석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우울한 생각에 빠집니다.
'난 왜 귀여운 고양이로 태어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차라리 덩치에 걸맞은 용감한 성격이었다면 좋았을 걸...'
생각에 잠겨 걷는 그에게 의문의 남자가 다가와 명함을 건넵니다.
매번 길에서 자신을 잡는 남자들은 위험하고 폭력적인 일에
자신을 끌어들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뿐이라 호석은 이번에도 거절하려 했지만,
남자가 건넨 명함을 보고는 그를 따라나섭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백호파의 라이벌 격인 조직 유토피아의 멤버였고,
백전백승인 맹호석이 백호파를 나왔다는 말을 듣고는 그를 영입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달리 여전히 그 세상에서 한 발작도 나오지 못한 맹호석.
생각해 보겠다며 에둘러 거절한 호석은 그 자리를 다급히 빠져나옵니다.
결국 구직에 실패한 호석은 공사현장에서 일하게 되고
태생적으로 큰 덩치만큼 힘도 좋았던 그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잘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힘도 좋은 자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일하면 모두들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거란
아름다운 꿈을 꾸던 호석은 그날도 남들보다 몇 배로 더 많은 물건을 나르고
더 무거운 짐을 지려 합니다.
그때 호석의 눈앞으로 무당벌레가 한 마리 날아오고
어깨에 철근을 지고 있던 호석은 그대로 나동그라집니다.
요란한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몰려오고
호석이 놓친 자재들은 2차 사고의 위험을 만들며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갑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도 남들보다 무리해서 일하던 호석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하지만
호석은 자신이 벌레를 무서워 벌어진 일이란 사실을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가벼운 농담이라 여기고 웃어넘기지만,
호석은 자신의 약점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웃음소리는 사고로 굳었던 현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그 소리에 작게 타고난 자신을 아쉬워하는 치와와 소장이 화를 냅니다.
아무도 크게 타고나 속이 힘든 호석의 얘기를 들어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일을 구하지 못해
점점 궁핍해져 가는 통장을 보던 호석은 마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할인의 할인딱지가 붙어 싸게 올라온 고깃덩어리에 자신을 빗대다가
어쨌든 고기를 싸게 살 수 있는 찬스라 생각하고 손을 뻗습니다.
그때 같은 고기를 노렸던 미어캣이 호석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며
얼른 고기를 양보하고 꽁지가 빠지게 도망칩니다.
호석은 허탈한 심경에 빠집니다.
방금의 미어캣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만난 대부분의 동물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녁 장을 보고 마트를 나선 호석은 유토피아 명함을 떠올립니다.
처음 하고 싶은 일 찾고자 카페와 디저트 가게 아르바이트를 찾던 호석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일갈했던 의문의 남자.
호석은 그의 말대로 다시 원하지 않던 그 세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가 고민에 빠집니다.
호석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러분?
호석이 꿈을 이루는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꿈을 향해 가는 그를 응원해 주고 싶지 않아요?
출발선에서 여전히 멈칫거리는 그지만 아직 이야기의 초반일 뿐.
우리는 귀여운 호랑이 아저씨, 맹호석의 꿈이 이뤄지는 이야기를 더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지금 네이버 웹툰에서 <호붕빵 아저씨>를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