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3.11.21
이세계에 떨어져 9클래스
마법사로 활약했던 엘르시온.
은퇴한 그가 선택한 것은
시골에 작은 식당을 차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식당의 일상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데….
엘르시온의 식당 2층 방에는
무려 폴리모프한 블랙드래곤,
루린이 얹혀 살고 있었다!
「그대-! 밥은 아직이냐-!」
대륙최강의 9클래스 마법사와
잘 먹고 잘 자는 블랙드래곤의
유쾌하고 따뜻한 식당 운영기!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죽는 한이 있어도. <멸망한 왕국의 3왕자가 회귀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멸망한 왕국의 3왕자가 회귀했다>입니다.
이야기는 브리올 왕국의 망나니 셋째 왕자가
왕국이 멸망하는 최후의 순간 홀로 도망쳐
목숨을 부지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후회와 죄책감에 방황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시 눈을 뜨니 익숙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왕과 왕자가 나란히 지옥에 떨어졌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지옥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열세 살의 봄으로 회귀한 것이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한 마을의 주점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자네 혹시 그 소문 들었나?"
"요즘 전쟁터에서 웬 미친놈 하나가 설치고 다닌다는 거."
사내들 말에 따르면 그는 용병이면서도
삶에 대한 미련이 없는 듯한 눈빛을 하고,
전투가 끝나면 다른 전장을 찾아
홀연히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가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하나 있다고도 합니다.
"또, 살아남았나."
특히 제국이 얽힌 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나
전장을 휩쓸어 놓는다고들 합니다.
사람들은 그의 행동이 돈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원한을 풀기 위한 것 같다고 수군거립니다.
어느 망국의 왕자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눈보라가 내리는 들판, 바닥에는 피가 흥건합니다.
한 남자가 돌을 등받이 삼아 기대어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그에게 다가온 남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죽을 곳을 찾아다닌다고 하더군."
"기껏 찾아낸 해답이 자학에 불과한 건가?"
"브리올의 3왕자 유리 브리올."
유리 브리올은 제 손으로 직접 왕국을 멸망시킨
불명예스러운 자의 이름이자,
그 망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한 죄인의 이름이었습니다.
18세의 유리는 제국의 황녀
예카테리나 이바르나 그랑자이엔과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남자들을 때려 눕힌 뒤
거짓말로 약속에 늦은 이유를 둘러댑니다.
하지만 황녀 예카테리나는
사람들 눈을 피해 다니느라 자신도 힘들었다 말합니다.
유리는 변명을 늘어놓다 실수로 그녀를
‘다른 사람’이라 부르고, 그 말에 상처받은 예카테리나는
유리가 건넨 목걸이를 바닥에 내던집니다.
예카테리나는 덧붙여 말합니다.
"내가 연락할 때까지 연락하지마."
그녀의 기분만 풀어주면 된다는 가벼운 생각을 했던 유리.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한 남자.
그날 이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브리올과 제국의 관계는 한계에 이르고 맙니다.
단순한 도발에 그치던 제국의 행동은
점차 선을 넘기 시작했고, 양국 간의 충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마침내 제국이 브리올을 침략합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며 수많은 희생이 이어졌습니다.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전쟁은
브리올의 최대 전력이자 대륙 최강이라 불리던
피오레 브리올—오직 그 한 사람의 부재로 인해
흐름이 바뀌고, 제국 쪽으로 기울어 갑니다.
유리는 처음엔 모든 것을
우연이라 치부하며 외면하려 했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부정하고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사경을 넘나드는 전투를 거듭하며
과거를 곱씹었고, 이성은 결국 하나의 결론에 다다릅니다.
자신이 유일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던
예카테리나의 배신이라 — 아버지가 브리올을 떠난
시기와 맞물려 야욕을 드러낸 제국의 침공이
시작된 것만큼이나 모든 정황이 완벽히 들어맞았습니다.
유리는 그 정황들이 단지 자신의 의구심에
불과하길 바랐지만, 예카테리나에게 간신히 보낸
서신에 대한 답장을 받고 결국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제국의 기사들이 그를 죽이려 몰려들기 시작하고,
이제 끝인가 싶던 순간 로랑이
그를 대신해 칼을 맞으며 말합니다.
"살아.. 남으십시오.. 왕자님.."
브리올의 기사들은 유리가 로랑에게 달려가려 하자
그를 막으며 외칩니다.
"안 됩니다. 피신하십시오 왕자님!"
"왕자님마저 잘못되면 브리올의 미래는 없습니다."
"어서요!"
그렇게 유리는 어쩔 수 없이 도망쳐 몸을 숨깁니다.
숨을 고른 그는 속으로 결심합니다.
'계속 여기에만 숨어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포위망을 뚫고 나가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
아버지를 떠올린 유리는,
아버지께서 아직 돌아오지 못하신 것을 보아
아마 돌아오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문이 열리고 제국의 기사가 들어옵니다.

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브리올은 저항도 못 하게 돼."
살려달라 외치며 유리는 속으로 다급히 생각합니다.
'...안돼.'
'고작 여기서 죽으면 브리올의 미래는...'
'나를 위해 희생한 브리올의 기사들은...!'
그때 그에게 다가온 제국의 기사가 말합니다.
"미안하다."
"길게 설명 안 하마."
"제국이 저지른 일은 언젠가 반드시 죗값을 치를 것이다."
"곧 있으면 제국의 군사들이 들이닥칠테니 가라."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리는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그리곤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살아야 해.'
'살아 돌아가 브리올을 재건하고…
제국에 복수해야 해…!'
그러나 유리의 이상은 치기 어린 객기에 불과했고,
현실은 참혹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그는 모두와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지금에 와서 그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토록 많은 피를 흘렸는지조차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을 단죄하기 위해
검을 휘두르고 있을 뿐이었지요.
언젠가 자신을 죽여줄 사람이 나타나리라
믿고 있던 유리는, 거친 호흡을 내쉬며 피를 흘리던 중
한 남자를 마주합니다.
브리올의 3왕자, 유리 브리올이라는 이름을 아는 이는
모두 죽었다고 여기던 유리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소리에 놀라
눈을 들어 그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자신을 대신해 죽은 로랑이었습니다.
로랑은 유리를 보며 말합니다.
"고작 네놈 하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단 말이다."
"제국의 얄팍한 수에 브리올 왕국이 멸망한 것도."
"평생을 왕가에 바쳤던 플랑드레 가문의 맹세와 명예
나의 긍지와 신의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
또한 말이다."
그리곤 로랑은 유리를 향해 달려가 검을 꽂아 버립니다.
죽음이 다가오는 와중에도 유리는 생각합니다.
'죽었어야 했을 자가 망령이 되어 돌아왔다.'
'나의 오랜 과오를, 죄를 묻기 위해.'
유리는 죽을 때면 마음이 가벼워질 줄 알았지만,
죄책감이 몰려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짓눌렀습니다.
그때 그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빛을 내뿜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브리올의 후예는 결코 명예를 버리지 않는다."
"죽는 한이 있어도."

왕국이 무너지고 모든 이가 사라진 세상,
그 속에서 홀로 남겨진 유리.
자신 대신 죽은 이를 붙잡은 채 맞이한 죽음의 끝에서,
그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됩니다.
유리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멸망한 왕국의 3왕자가 회귀했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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