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1.20
이 시간의 의미를 알기 전까지… 나의 시간은, 항상 검은색이었다.
화가 한기요는 SNS로 정체 모를 이에게 의뢰를 받아 그림을 그리며 가난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림이 살해 현장을 너무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이유로 살인 사건의 용의자란 누명을 쓴다. 거기에 직원의 실수로 기요는 오메가가 아닌, 알파 전용 교도소에 가게 되고… 기요와 같은 방을 쓰게 된 비밀스런 남자, 이리는 힘들고 거친 수감 생활을 하는 기요에게 도움을 주고 거래를 제안하는데…!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계략과 끈적한 거래 뒤 사건의 진실은…?!
#강공 #냉혈공 #절륜공 #사연있수 #외톨이수 #외유내강수 #나이차 #교도소 #하드BL #오메가버스
개와 늑대의 시간 ⓒ Joy, 이솔우 / 학산문화사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도둑질함 <폭군의 영혼을 훔쳤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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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들고 왔습니다.
웹툰 <폭군의 영혼을 훔쳤습니다>는
BL 장르의 동양 판타지물로 오해로 멀어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생의 신이었던 예소군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땅에 평화를 가져온 인물이었습니다.
갑옷을 입고 걷는 그의 모습은 위엄 그 자체였죠.
친족 전생의 신, 예소군은 전쟁의 대가로
너무 많은 피를 뒤집어쓰게 되고,
결국 영혼석이 오염되어 신의 지위를 잃고 맙니다.
윤회에 들지 못한 채로
무간지옥을 떠돌게 되는 운명에 처하는데요.
무간지옥은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 중 하나로,
이곳에 빠진 자는 영원한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예소군의 연인,
운천은 예소군을 살리기 위해 신관을 찾아갑니다.

"어르신, 제발 예소군을 살려 주십시오!"라며
눈물을 흘리며 간청하는 운천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황제께 버림받은 저를
사랑한다고 말해 준 유일한 사내입니다.
살릴 수만 있다면 어떠한 대가도 달게 치를 테니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는
운천의 대사는 절박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신관 신봉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어떠한 대가도 달게 치르겠다...
그렇다면 그분의 가슴을 갈라 영혼석을 꺼내라.
그것을 몸에 품고 네 피로 만 년을 정화해
그분에게 돌려주면, 예소군은 다시
신의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영혼석을 꺼낸 후 너는 죽게 된다."
운천은 충격을 받지만, 대답합니다.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 일은 예소군에게 함구하여 주십시오.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 견디지 못할 겁니다.
미움받아도 좋으니 그것만큼은 막고 싶습니다."
신관은 말합니다.
"네 뜻이 그렇다면 금일 자시에 일을 시행하거라.
다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게야.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테니."

그리고 그날 밤, 운천은 자고 있는 예소군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인기척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쇠약해졌다니.
예소군, 부디 못난 나를 용서하십시오."
조심스레 그의 가슴에 손을 넣는 순간,
빛이 새어 나옵니다.
놀란 예소군이 그의 손을 붙잡으며 외칩니다.
"누구냐!"
하지만 운천은 배신감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나를 경애하는 그대가..." 묻는 예소군에게,
운천은 냉소적으로 말합니다.
"경애한다? 너와 내가? 그간 사랑놀음에
어울러 준 것은 네놈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신의 지위를 박탈당한 자는 더는 필요 없지.
마지막 선물로 네 혼탁한 영혼석을 받아 가마!
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이니 잘 가시게."

믿지 못하는 예소군은 말합니다.
"운천.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 그 말이 모두 거짓이라 말하는 게냐?"
운천은 단 한순간도 마음에 둔 적 없다며 돌아섭니다.
"그럴 리가...!"라며
현실을 부정하며 그를 붙잡으려 하는 예소군.
"가지 마라. 적어도 곁에 있어 다오."
하지만 운천은 눈물을 흘리며 나가버립니다.

영혼석을 빼앗긴 예소군은 신의 지위를 완전히 잃고,
하루아침에 신들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전생의 신도 별 볼 일 없군.
아직도 운천을 기다리고 있나? 멍청하기는."
주변의 조롱 속에서 예소군은 소리칩니다.
"운천은, 그 녀석은 반드시 돌아올 거다!"

예소군은 온갖 수모를 감내하며 힘을 기르고,
운천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천년, 오천 년, 만년이 흘렀습니다.
"운천, 네 마지막 말이 정녕 진심이었구나."
절망과 증오가 예리한 검이 되어,
예소군은 자신을 조롱했던 모든 이들을 처형하고,
마계의 성군이 됩니다.
전생의 신에서 몰락한 존재로,
이제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폭군이 된 것이죠.
"나를 배반한 자의 말로는 오로지 죽음뿐이다."라고
말하며, 그는 가차 없이 과거의 동료들을 죽입니다.
그러던 중, 한 부하가 다가와 보고합니다.
"성군,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찾으시던 분과 외양이 닮은 자가 마계에 나타나
붙잡아 두었습니다."

예소군은 말합니다.
"드디어 이곳에 발걸음 하셨군. 안으로 들여라."
쓰러진 채 바닥에 있는 운천에게 다가가며
예소군은 턱을 붙잡고 묻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연인을
이리 차가운 태도로 대할 셈인가?"
그러자 운천은 말합니다.
"저를 죽이더라도 영혼석은 돌려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소군은 비웃으며 말합니다.
"누가 너를 죽인다더냐?
네게 아직 신력이 남아 있으니 죽일 이유가 없지.
기대하거라.
여생을 무척 천박하고 즐겁게 보내게 될 테니."
운천의 진심은 끝까지 드러나지 않은 채,
예소군만이 고통과 분노 속에서 만 년을 기다리는 설정은
흥미롭고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복수와 애증, 재회와 뒤틀린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틀 안에서 캐릭터들의 대사가
감정적으로 과하지 않고 절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예소군이 만 년 동안 복수심을 품고
살아온 이유가 단순한 배신이 아닌,
아직도 운천이 돌아올 거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천이
그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그 진심을 숨기기 위해 차라리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기로 한 거였다는 점에서
큰 비극이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 둘 사이의 진실이 언제 어떻게 드러날지,
예소군이 과연 운천의 진심을 알게 될 수 있을지,
그때의 감정이 어떤 식으로 터져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폭군의 영혼을 훔쳤습니다>를 감상해 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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