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저게 옷이야 그림이야 다리 좀 벌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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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옷이야 그림이야 다리 좀 벌려봐
리디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10.17
학교에서 떠돌이 개가 옷을 가져가는 것도 모른 채 누드 데생을 하고 있던 유이. 아르바이트 시간이 다가올 때가 돼서야 옷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그곳엔 그림 도구 뿐…. 어쩔 수 없이 알몸에 그림을 그리고 나가기로 한다. 괜찮아, 옷을 안 입은 건 아무도 모를 거야…. 그러나 올라탄 전철은 사람들로 꽉 찬 만원 전철! 아저씨가 우산 끝으로 그곳을 희롱하고, 이젠 뒤에 서서 거기로 문지르기까지! 안돼… 이 이상 눌리면… 이대로 그곳에 들어가 버려!!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더럽고 보잘것없던 나도 꿈을 꿀 수 있다.<여우별잡이>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꿈을 바쳐 소원을 이뤄주는 천재가
스승밑에서 10년을 구르며 궁 가길 꿈꿨지만 시험 낙방을 하고
절망할 틈도 없이 한 남자와의 만남을 이야기 소재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작품 <여우별잡이> 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한 남자아이가 품에 감자를 품고 달려갑니다.
그를 뒤쫓는 남자는 아이를 향해 도둑놈 새끼라고 말하며
잡히면 죽는다고 하는데요.
지나가는 행인에 부딪힌 아이는 품고 있던 감자를 놓칩니다.
바닥에 떨어진 감자를 주워 담으려고 하지만
쫓아온 이들에게 얻어맞기 시작합니다.
얻어맞는 와중에도 바닥에 떨어뜨린 감자를
우걱우걱 먹어 치우는데요.
하지만 아이는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맞아도 아픈 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배고픈 것보다는 나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쉽지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아픈 것도, 추운 것도, 배고픈 것도
전부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자신이 벌레같이 살다가 밟혀 죽을 운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길을 지나가던 중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전기수를 보게 됩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들어보라고 하는데요.
전기수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한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 스님은 밤이 찾아오면 사람들의
꿈속에 들락날락할 수 있는 아주
신비로운 능력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꿈속에서라면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황새가 되기도,
번쩍거리는 금덩어리가 되기도 하였지요.

스님은 부자가 되고 싶은 자에게는 돼지가 되어 나타났고
아들을 갖고 싶은 자에게는 호랑이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소원을 이루고 싶은 자, 나에게 꿈을 받아라.'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스님을 찾았습니다.
꿈 해몽이 아주 신통방통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청년이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고는 그의 소원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왕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용꿈을 꾸게 해 드리지요.
수만 가지의 꿈을 꾸다 보면 어느 순간 소승이 보이실 겁니다.
소승은 꿈속에서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
당신의 꿈속에서 제가 청룡의 모습이 되어 보이겠나이다.
지는 태양 위로 솟구치는 용을 보소서.
쇠퇴하는 태양을 꺾어내는 용을 보소서.
당신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디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되시길."

용 꿈을 꾼 청년은 정말로 왕이 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었지요.
청년은 그 스님을 찾아내고는 꿈 무당이라 하여
몽리방이라는 이름을 하사했습니다.
왕의 무당이 된 스님은 너무나 황송하여
몽리방의 능력을 오직 궁에만 바칠 것을 맹세했습니다.
그 스님은 아직도 몽리방이 될 제자들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라고 전기수는 이야기의 끝을 마무리합니다.

전기수에게 다가간 아이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더구나 곳간에 금은보화와 쌀이 가득하고
제자들에게 밥도 주는 것이 정말인지 물어보는데요.
전기수인 그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곤
자신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그리곤 이름을 물어보는데요.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칠복이라고 소개합니다.
칠복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사실은 너무 굶어서 정신이 나간 게 아닌지,
그냥 무작정 믿고 싶었던 건지,
자신도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전기수 스님을 따라가는 칠복은
산길을 지나 선운사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스님은 자신을 맞이하는 우진에게 칠복을 소개합니다.
우진은 칠복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려다 칠복에게 나는 냄새에
깜짝 놀라고 마는데요.
그리곤 칠복을 들고 씻기러 가는 우진입니다.
따듯한 물로 씻는 게 처음이라는 칠복에게
선운사에 살다 보면 차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진도 몽리방인지 궁금해하던 칠복에게
우진은 자신을 잡일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요.
그리곤 깨끗하게 씻고 나온 칠복을
수업하는 장소로 데려다줍니다.

칠복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부자리에 앉아있는 아이들과
한가운데 앉아있는 스님을 발견합니다.


빈자리에 앉으라는 스님의 말에 쭈뼛거리던 몸을 이끌고
빈 이부자리로 향합니다.
스님은 연이라는 아이에게 칠복을 잘 이끌어주라고 하는데요.
그리곤 시작하자는 스님.
영문도 모르는 칠복의 주변에 있는 아이들은
이부자리에 누워 잠들기 시작합니다.
멀뚱 거리고 있는 칠복에게 
얼른 누워 지금부터 잠에 들라고 말합니다.
몽리방은 꿈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이었는데요.
눈을 감고 지금부터 스승님의 얼굴을
계속해서 떠올리면서 잠들라고 말합니다.


조곤조곤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와
생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따스하고 포근한 솜이불 감촉,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만큼 모호한 경계선에서
밝은 빛을 발견한 칠복은 사방이 어두컴컴한 곳에 서있게 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요.

눈물을 글썽이던 그때,
순간 이 모든 것은 꿈이 아닐까 생각하는 칠복이었습니다.
사실 자신은 시장 한복판에서 홀로 악취를 내며
추위에 떨고, 배가 고파서 울다가
어느 작고 더러운 벌레처럼 
짓밟히고 눌려서 결국 죽어버리고 만 거다 하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옆에 다가와 칠복을 부르는 연이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칠복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들이 있는 곳이 스승님의 무의식이라고 말해주는 연이.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연이는 신난 듯 문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보이는지 물어보는데요.
칠복의 대답도 듣기 전 가리킨 곳의 문 안쪽은
스승님이 꾸고 계신 꿈의 공간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곤 칠복의 손을 붙들고 데려가는데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사건의 연속인데
어째서인지 두렵지 않았던 칠복은
연이가 열어젖히는 문을 통과합니다.


눈앞에는 밝은 빛과 푸른 나무와 잔디 그리고
날아다니는 나비들.
하늘 위로 푸른 청룡이 날아듭니다.
청룡은 칠복이 앞으로 다가가 스님으로 변하는데요.
환상이라고 생각하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는 스님.
칠복에게 몽리방이 될 자격이 있다며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칠복은 스승님의 제자가 됩니다.

어느 하나 가져본 적 없던 칠복.
몽리방 일원이 되어 제자로 들어가는데요.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여우별잡이>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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