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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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가능하세요?
레진코믹스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8.20
회사에서 제공한 셰어하우스에서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진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신입사원 세영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만다. 그런데 그녀와는 앞으로 집과 회사에서 24시간 붙어다녀야 하는 사이! 민망한 첫 만남으로 그녀와의 앞날이 불안하기만 한 진우. 하지만 사실 세영에게는 그보다 더 큰 비밀이 있었으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일진담당일진> GRIMZO 작가 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81


[일진담당일진]

GRIMZO 작가 | 네이버웹툰


일진을 막을 수 있는 건 그보다 더 센 일진 뿐?!

불주먹 사나이 권대건의 일진 담당 일진 학교 잠복기😮👊

GRIMZO 작가님께 직접 듣는 작가님의 진솔한 이야기부터 작품 이야기까지!





Q. 작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 매일+에서 <일진담당일진>을 연재 중인 GRIMZO입니다. 제 인터뷰를 봐주신다니.. 영광입니다.


[GRIMZO 작가]

Q. ‘GRIMZO’라는 필명을 영어로 표기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림조라는 의미에는 어떠한 뜻이 담겨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우선 블리치의 그림죠는 아닙니다. 본명이 조OO이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조'라고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이름에 'Z'를 넣고 싶었습니다. 이름에 'Z'나 'X'가 들어가면 멋진 거 아시죠...


▲ 감각적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이는 작가님의 작업 공간 및 개인 공간


Q. 현재 한 디자인 사이트에서 직접 제작하신 굿즈를 판매하고 계시기도 한데요. 의류 및 기타 굿즈 제작 관련해서도 관심이 많으신가요? 판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 또한 궁금합니다.

A. 원래 관심 있는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만화도 마찬가지고, 옷이나 굿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담이지만, 원래는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어서, 대전시의 지원을 받으며 제작 중이었는데요. 투자가 확정된 시점에 네이버웹툰 작품 연재 확정도 나버려서, 딱히 큰 고민 없이 웹툰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옷에 대한 마음속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기에... 언젠간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Q. 작가님의 개인 SNS 게시물 중 원고 속 대사가 일본어 자필로 적혀있던 포스팅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어를 특별히 배우신 건가요?

A. 일본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동경에 있는 2년제 만화과를 졸업했고, 포스팅은 그때 과제 중 하나일 겁니다! 참고로 제가 일본어로 글을 잘 못써서, 친구한테 써달라고 했습니다. 글씨체는 아마도 제가 아닌 그 친구일 겁니다.


Q. 작가님의 머릿속 ‘만화’에 대한 가장 첫 번째 기억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 기억은 과학 관련 교육만화였습니다. 근데 그건 제가 만화가를 꿈꾸는 데엔 별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첫 번째로 안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출판만화를 볼 때 제대로 만화다운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 의미에선 히라노 코우타 작가님의 <헬싱>입니다. 초등학생 때 많은 영감을 받았고, 먼치킨 뱀파이어 만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립네요.


Q. 수준급 작화를 자랑하는 작가님의 현재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텐데요. 실력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해 봤다!’하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A. 수준급 작화도 아니고, 수많은 노력도 안 했습니다. 약 2분 정도 딥러닝으로 과거에 다녀왔는데, 정말로 이렇다 할 일화가 없네요. 많이 게으른 편이라, 공부를 멀리 했습니다. 다빈치 선생님처럼 인체해부를 직접 집행한다던가 하는 에피소드는 없고, 인체 드로잉 참고서를 한 권 사서 틈 날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근데 틈이 잘 안 나네요. 질문을 제 맘대로 바꿔서 '수준급 작화를 얻기 위한 노력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 본다면, 원고를 해보는 것일까요... 그렇게 공부하기 싫던 인체공부도 원고를 하며 벽에 부딪히다 보니, 이제 와서 너무너무 하고 싶어 졌습니다. '아 연재 전에 공부 좀 더 할 걸'이라는 마음이 생겨버린달까요. 그 마음이 작화를 올려주는 연료가 될 거 같습니다.


Q.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작가님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비유하자면, 평타는 창작성향. 스킬은 지난 10년의 허송세월입니다. 기억의 첫 장부터 저는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만화가를 꿈꾸게 됐고, 20대의 저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둔 상태였는데요. 그런 것치곤 너무 게을렀습니다. 2컷 이상 그려본 적도 없을뿐더러, 그림도 1년에 2번 그리면 뿌듯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지금부터는 전력으로 달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창의력이 마르기 전 만들어둔 이야기를 다 풀고 죽고 싶습니다.




[일진담당일진]

Q. 소위 말하는 ‘일진학원물’이 강세인 네이버웹툰에서의 연재가 확정되셨을 때 어떠한 기분이셨나요?
A. fps게임에서 저격총으로 적의 헤드샷을 맞춘 기분이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일진학원물이 강세임을 알았기에, 하루빨리 데뷔 하고 싶어서 저격하듯이 만들었습니다. 잘 맞춰서 다행이었고, 안 맞았으면 상심이 클 뻔했습니다.
얼마나 확실하게 맞추고 싶었냐면, 제목에 일진이 두 번이나 들어갑니다. 평소 학원물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고, 그리고 싶던 장르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만화가가 하루빨리 되고 싶었고, 오직 데뷔를 위해 급하게 기획하다 보니 막상 연재를 앞두고 다소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길을 잃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매일+ 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화수를 준비해야 했고, 그만큼 연구할 시간도 많이 주어졌습니다. 그 틈에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걸 그려야 하는지, 어떤 작화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만족하며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를 그리고 독자 반응을 볼 때 제일 행복합니다.


Q. 요일웹툰과 비교했을 때 매일+의 연재 방식은 작가로서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요일웹툰과 달리 론칭 때 많은 화수를 공개한다는 것인데요. 이 점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20화 이상 혼자 벽 보고 만화를 그려야 한다는 가혹한 점도 분명 있지만, 대신 주간연재가 아니기 때문에 원고속도를 본인 페이스에 맞출 수 있습니다.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20화 이상을 그리고 나서 론칭을 하는 만큼 작품 준비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인작가인 저의 경우, 매 화 그릴 때마다 성장을 하기 때문에, 레벨업을 최대한으로 하고 나서 던전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론칭을 앞두고 전에 그린 1화부터 한번 다듬을 수 있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마치 초능력으로 과거를 조작할 수 있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매출적으로도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미리 보기가 많은 만큼, 첫 한두 달이 굉장히 재미있는 대신... 그만큼 론칭 전이 힘들었기 때문에 조삼모사랄까요. 조회수적으로는 아무래도 요일대비 좀 적은 느낌은 있습니다. 번화가에서 메인 골목과 그 옆골목 같은 느낌입니다. 미묘하게 상권이 다른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번화가는 번화가... 많은 분들이 찾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 <일진담당일진> 1화 캐릭터 시트


Q. 개인적으로 화려한 액션의 역동적인 작화가 <일진담당일진>의 가장 큰 묘미라고 생각하는데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계신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작화 부분은... 타협도 많이 하고, 부족함을 많이 실감하고 있어서 특별히 신경 쓴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동세 관련해서는 동적인 액션을 위해 찰나의 순간, 5초 이상 못 버티는 자세를 그리려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렵습니다. 그리고 액션신에서 한 가지 테마를 정해서 연출을 하고 싶어 합니다만 그게 잘 표현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Q.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에서 작가님의 학창 시절이 투영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사소한 부분이라도 괜찮습니다😄
A. 일진들 사이에서도 급을 나누고, 서열이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상대적 일진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프롤로그에 등장한 일진 두 명도 겉으론 같은 일진이지만, 서로에겐 일진의 일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진담당일진>의 모티브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시고 추후 이어질 스토리 전개에 영감을 받기도 하시나요?
A. 현시점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보니 아직 작품 내용에 대한 토론이나 추측 등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백수지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그래서 서비스 삼아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아직은 앞만 보고 미리 깔아 둔 기찻길을 달리는 느낌입니다. 언젠가 이야기의 판이 커지고, 댓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온다면, 영감을 받아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Q.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찾기 위한 서바이벌 예능,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연일 화제인데요. 압도적 파워를 자랑하는 대건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 최종 몇 위를 기록했을까요?
A. 아쉽게도 '피지컬: 100'을 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다만 권대건의 설정은 탈인간이라, 판타지적 요소가 많습니다.


Q. 성숙해 보이는 여러 싸움짱 중에서도 돋보이는(?) 노안의 주인공… 호종이의 노안 비결(?)은 무엇인가요? 😂
A. 호종이의 노안 비결이라... 노안이고 싶은 누군가에겐 필요할 정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비밀입니다.


Q. 태권도, 레슬링 등 서로의 개성에 맞게 짱들의 주종목 또한 다른데요. ‘이 캐릭터에겐 이런 운동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신 기준이 있으신가요?
A. 캐릭터는 순간의 영감에 의지해 만드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1차원적으로 설정되는 것 같습니다. '레슬링 잘하게 생겼네'라고 한다면 레슬링. 이런 식입니다.


Q. 쿠키를 지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독자분들에게 작품의 매력을 짧고 굵게 어필해 주신다면!🍪
A. 세상에... 무려 일진을 담당하는 일진이 있습니다. 꽤 재미있는 일상이 펼쳐질 것 같지 않나요? 네이버웹툰 매일+ <일진담당일진>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Q. 인터뷰를 마치며 독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앉아서 만화만 그리다 보니 말할 상대가 없었는데요. 오래간만에 말 많이 했습니다. 어딘가에선 말만 들어줘도 돈을 받는 직업이 있다고 하던데... 저도 돈을 드리고 싶지만 방법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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