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09.13
저택의 도련님인 서도겸과 가정부의 아들인 윤서원.
어울릴 수 없는 관계였지만, 도겸은 서원이 사는 숙직실을 아지트 삼아 종종 함께 지낸다.
서원은 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 도겸과 입맞춤을 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지만,
어째서인지 도겸은 그 이후 훌쩍 유학을 떠나 버린다.
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지나치려 했다.
그러나 5년 뒤. 서원이 성인이 되어 저택을 나가던 날, 서도겸이 돌아왔다.
“마침 내가 오메가가 필요한데, 네가 할래?”
“어떤 일을 하는 건데요?”
“페로몬 체증을 빼는 일.”
도겸의 페로몬 파트너, 즉 섹스 파트너 제안에 서원은 크게 당황하는데…….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뭐?”
“그래서 도련님과 더는 관계 같은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서원은 제가 생각해도 조금 어이가 없는 이유를 들며 이 관계의 끝을 요구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더는 관계를 못 맺는다고 하는 상황이라니. 이 상황이 너무 자조적이고 씁쓸하다는 생각에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렇지만 울면 그런 이유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말 것이었다. 눈이 뿌옇게 흐려졌지만 흐르지 않도록 꾹 눌러 참았다.
서원이 남몰래 아랫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눈물을 참으려 노력하는 동안 도겸에게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어색할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서도겸이 이상한 질문을 해 왔다.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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