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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오늘은 고자극 스릴러 웹툰을 소개하려 합니다.
학원물을 베이스로 한 이 작품은
따돌림과 외모 콤플렉스에 짓눌린 주인공 박다솜이
자신이 동경하던 완벽한 소녀인 채이슬의 '껍데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슬의 눈부신 삶에 도취된 것도 잠시,
다솜은 곧 이슬네 집 안의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껍데기만 놓고 사라진 이슬은 어디로 간 것이며,
껍데기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 다솜입니다.
못생긴 외모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다른 아이들한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곤합니다.
잘생겼다고 유명한 다른 반 남자애가 준 쪽지라며
열어보니, 그 속엔 다솜이를 모욕하는 낙서만
한가득 이었죠.
당황하는 다솜의 반응을 보며 낄낄거리는 무리들.
다솜에게 말도 안 되는 기대를 한 거냐고 비웃습니다.
비웃음과 놀림은 이내 부모님 욕으로 이어지지만
그보다 다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건
그녀에게 부모님이 없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던 다솜은
그냥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자리를 피한 다솜은 동아리실로 향합니다.
동아리실에는 다솜과 같은 동아리 부원인 채이슬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그녀는 다솜이 쓴 글을 살펴보며,
작문 실력이 뛰어난 다솜의 글을 칭찬합니다.
"좋아하는 걸 잘하기까지 하면 무슨 기분이려나~
그런 사람들 보면 빛나 보여, 너 같은 사람 말이야."
이슬에게 칭찬을 받은 다솜은
자신보다 더 완벽한 이슬을 보며
빛나는 건 자신이 아닌 이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쪽지의 주인공이었던 혁일이 이슬을 찾아오고,
혁일을 의식한 다솜은 제대로 인사도 건네지 못합니다.
혁일은 다솜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말이죠.
이슬은 혁일이 앞에서 작아지는 다솜의 편을 들며
혁일이 잘못 부른 이름까지 정정해 줍니다.
두 사람은 함께 매점으로 가고,
나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는 다솜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그때 동아리실을 나서던 이슬이 다솜을 부르고,
다솜이 전에 말한 자퇴에 관한 얘기를 다시 묻습니다.
다솜은 자신을 돌봐주는 이모와 상의한 끝에
조만간 자퇴를 하게 될 것 같다 말합니다.
다솜은 이왕 얘기가 나온 거
이슬에게 그동안 잘 지내서 즐거웠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이슬은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자퇴해야 하는
다솜의 상황에 마음 아파합니다.
다솜에게 그래도 졸업은 했으면 좋겠다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는 이슬.
대화가 더 이어질 듯했지만 혁일의 재촉에
이슬은 다솜을 두고 매점으로 향합니다.
이슬이 완전히 사라진 후,
다솜은 이슬을 향한 어두운 마음을 내비칩니다.
고작 동아리 활동이나 같이 하는 사이면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부류인 그녀가
자신에게 진심일 리 없다고 생각한 거죠.
학교 후 변변한 가구 하나 없는 자신의 방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있던 다솜.
때마침 퇴근한 이모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퇴근하자마자 박차듯 문을 열고 들어온 이모의 첫마디는
다솜의 자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솜은 교무실에 얘기했다 답하고,
이모는 다솜에게 자퇴하자마자 공장에 다닐 것을
요구합니다.
부모도 아닌 자신이 다솜을 책임지는 것에
불만이 쌓였던 이모는 그간 다솜에게 학업보다
밥벌이할 것을 요구해왔던 것이죠.
다솜은 이모의 말에
얼마 뒤 있을 청소년 소설 공모전까지만 기다렸다
공장을 다니면 안 되겠냐 말합니다.
다솜의 말에 이모는 그녀는 밥벌레 취급하며
곧장 공장으로 일하러 가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 말하곤 나가버립니다.
다솜은 헬 난이도의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지만
그녀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없었죠.
그때 집 앞에 와 있다는 이슬의 카톡이 오고,
자퇴하기 전 전해 줄 게 있다는 말에 다솜은
밖으로 향합니다.
집 밖으로 나와 이슬을 찾지만 보이지 않고,
한 밤중 자신을 불러낸 이슬에게 다솜은
혼잣말로 성질을 부립니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고,
골목 어귀에서 진동 소리만 어렴풋이 들려오죠.
다솜은 진동 소리를 따라 골목으로 향하고
어두운 골목을 헤맨 끝에 쓰러져 있는
이슬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쓰러진 이슬의 곁에서 울리고 있는 핸드폰에는
다솜의 이름에 하트까지 붙어있었죠.
당황한 다솜이 이슬이를 아무리 흔들고 깨워보지만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다솜은 방금 전까지 자신과 연락하던 이슬이
갑자기 죽어버린 건지 당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때 쓰러진 이슬의 등에서 기묘한 균열을 발견한 다솜.
마치 껍데기만 남은 듯 속은 텅 비어버린 이슬의 껍데기는
마치 지금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죠.
어쨌든 의식 없이 쓰러진 이슬을 발견했으니
신고라도 해야겠다 생각하던 다솜은
기묘한 균열을 바라보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불빛을 마주한 나방처럼
본능적으로 이슬의 등에 난 균열에 이끌리는 다솜.
자신도 모르게 이슬의 등에 난 균열을 열어젖힙니다.
이끌리듯 껍데기 속으로 들어간 다솜.
이슬의 껍데기는 다솜을 집어삼키고는
몇 번 꿈틀꿈틀 대더니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킵니다.
억지로 관절을 끼워 맞추는 듯 불쾌한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일어서는 이슬의 껍데기 혹은 다솜.
제대로 두 발로 선 다솜은 그제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천천히 살펴봅니다.
다솜은 그렇게 동경해 마지않던 이슬이가 된 것입니다.
다솜은 망설이지 않고 이슬의 삶을 살려합니다.
대궐 같은 집에 다정한 엄마,
아름다운 외모와 이슬을 사랑해 주는 친구들.
다솜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삶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루하루 거듭 될수록
이슬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다솜은 이슬이 벗어나고자 했던 지옥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솜은 그 지옥을 견뎌내면서까지
이슬로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다만 견디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서서히 다솜을 조여오기 시작합니다.
이슬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다솜.
다솜이 선택한 새로운 삶은 과연 그녀 생각대로
견딜만한 지옥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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