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5.06.03
Seyun Jung, a 20-year-old rabbit beastfolk, starts college while facing pressure from her family to marry the last dragon beastfolk so they produce offspring. Driven by love, she rejects the push from her mother and vows to find love at university. She soon falls for a senior fox beastfolk while a mysterious senior snake beastfolk keeps appearing whenever she tries to get close to her fox-love.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나라님이라고 하면 범처럼 무서운 모습일 줄 알았는데..<절벽에 뜬 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절벽에 뜬 달>입니다.
이 작품은 가난한 섬에서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역을 맡은 여성과, 왕위에서 쫓겨나 초라한 섬의
절벽 끝자락으로 유배된 남성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삼월은 스무해 전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미는 동생을 사산하고 죽었고
아비는 젊은 나이부터 매병(치매)이 와서
사람 구실을 못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아비에게도 나라님이 주는 의무는
한가득했습니다.
올해도 아비 앞으로 역이 내려왔고 있는 집은 값을 치고
역을 피하기도 하지만 삼월의 집은 젓가락 하나 꽂을
땅도 없는 빈농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병신이나 다름없는 아비를 내보낼 수도 없었던
삼월은 대신 역을 서기 위해 남장을 하게 되는데요.
작은 섬에 사또들은 삼월이 계집의 몸으로 역을 지든 말든
이런 사소한 것들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삼월은 역을 서기 위해 가던 중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오늘이 나라님이었다는 자가
친모와 간음해서 쫓겨났다는 둥,
남색에 수백 명의 처녀를 겁탈까지 했다는 둥...
왕이 바뀔 만도 했다는 사람들을 말을 듣던 삼월은
자신이 감시해야 하는 남자의 얘기라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었기에
나라님이든 뭐든 농번기가 되기 전에
이 역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돈도 안 되는 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위리안치 거처 앞에 서게 된
삼월은 죄인과 포졸들이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남자를 보고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삼월은
포졸이 건네는 열쇠를 받아 듭니다.
포졸은 삼월에게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감시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교대는 없고 해 질 녘까지만 있다가 가라는 포졸.
아무도 없이 사내 혼자 있는 것이 의문이 들어
포졸에게 물어보는데요.
포졸은 대답합니다.
"도망갈까 그러는 것이냐?"
"앞엔 절벽이고 뒤엔 범이 나오는 산인데."
"제정신이고서야 밤에 나오겠느냐."
삼월은 포졸의 말에 수긍하며 보초를 서게 됩니다.
사람들은 삼월을 앞에 둔 채,
그 남자에 대해 수군거립니다.
"임금님도 기묘 하시지."
"나라를 팔아먹은 양반을
왜 고작 위리안치로 끝내신다는 거야?"
죽이지 않고 위리안치 형벌을 줬다는 것이 불만인 포졸.

위리안치란?
중죄인에 대한 유배형 중의 하나인데요.
죄인을 배소에서 달아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귀양 간 곳의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것을 말합니다.
하루 종일 보초를 서고 있던 삼월이지만
그날 남자는 종일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남자가 삼월에게 말을 겁니다.
"아가."
"너는 왜 여기 있니?"
삼월은 남자의 말에 고개도 돌아보지 않고
제 할 일을 하는 거라 대답합니다.
그러자 남자는 말합니다.
"계집아이가 왜 여기서 군역을 서냐는 말이야."

삼월은 그의 물음에 대답합니다.
"제 아비가 병신이라 대신 서는겁니다."
"안 서면 맞아 죽으니까요."
그러자 남자는 삼월 혼자 지키고 있는건지 물어봤고
삼월은 창을 꽉 고쳐잡는데요.
삼월의 행동에 남자는 말합니다.
"여기는 사방이 바다인데."
"내가 여길 벗어나 봤자
무슨 재주로 이 섬을 빠져나가겠느냐?"
그의 말에 수긍한 삼월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남자는 술이라도 사다주라고 말합니다.
이에 난감해진 삼월이 또 아무말도 하지 않자
남자는 말합니다.
"어차피 보는 이도 없지 않니."
"내가 너무 괴롭구나."

삼월은 그의 말에 대답합니다.
"나리, 제가 사드리고 싶어도 사 올 돈이 없습니다."
남자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숨겨둔 돈을
삼월의 손에 쥐어주는데요.
삼월은 그와 손이 맞닿자
남자의 손이 참 부드럽고 따뜻하다 생각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환이었는데요.
환의 심부름으로 탁주를 사러 간 주막 주인은
삼월이 돈이 있다는 사실에
어디서 돈이 생긴 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이후로 삼월은 환에게 술을 사다 주면
그는 꼭 담장 너머로 말을 걸었는데요.
가만히 듣고 있는 삼월에게 환은 나이를 물어보고
삼월의 나이가 스물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환은 자신이 즉위했던 나이와 같다고 말하며
이 섬의 백성들도 스물이 되어도 삼월처럼
순수한지 물어보는데요.
그의 물음에 삼월은 술 심부름을 하고 남은 한 냥으로
아버지 과자를 사드린 사실이 생각나 움찔합니다.
그리곤 환에게 대답합니다.
"저는 순수하지 않습니다."

환은 삼월의 대답에 호탕하게 웃으며
왜 시집을 안 갔는지 물어보는데요.
그의 물음에 삼월은 대답합니다.
"아비는 병이 깊고 배도 곯는 처지입니다."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그녀의 말에 환은 시선을 돌리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요.
그런 그를 보던 삼월은 생각합니다.
'나라님이라고 하면 범처럼
무서운 모습일 줄 알았는데..'
그를 보고 있던 삼월과 눈이 마주친 환은
같이 술을 한잔 하자고 하는데요.
환이 건넨 술 한잔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들이붓습니다.
환은 한 술 더 떠,
들어와서 술을 마시지 않겠냐고 하는데요.
삼월은 인상을 쓰며 대답합니다.
"그러다 들키면 저는 경을 칩니다."

현실을 다시 깨달은 환은
자신이 계속 서서 마시는 편이 좋겠다고 말하는데요.
그런 환을 보며 삼월은 생각합니다.
'희한한 양반.'
'이 추운 바닷바람에 굳이 그럴 건 뭐람.'
그를 등지고 있는 삼월에게 환은 이름을 물어보았고
삼월은 대답합니다.
"삼월에 태어나서 삼월이라 부릅니다."
환은 삼월의 감정 없는 대답에 말합니다.
"그런 것을 이름이라 할 수 있느냐."
안될 것은 뭐냐고 말하는 삼월에게 환은
재밌는 제안을 합니다.
"얘, 아가."
"그러면 우리 서로 이름을 지어 주지 않으련?"
삼월은 환을 쳐다보며 생각합니다.
'이 양반이 미쳤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삼월은 환과 나누는 대화가 점점 많아지고
환은 삼월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조금씩 다가섭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절벽에 뜬 달>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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