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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주는 사이 [외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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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주는 사이 [외전 포함]
네이버 시리즈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5.06.21
“아직 대답을 못 들은 것 같은데.” 도혁은 키스 대신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그린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여유로운 그의 모습은 서투르기만 한 자신과 너무나 상반되게 느껴져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모든 문제가 답이 있는 강EP가 조용한 걸 보면 내 키스가 형편없는 모양이네.” “아니, 아닙니다. 권 대표님.” “아닌 것 치곤 다른 생각 하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거야, 권도혁이니까. 그 권도혁이 지금 내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으니까. 더듬더듬. 뒷걸음질을 치던 그린이 어느 순간 털썩, 침대 위로 쓰러지자 도혁이 성큼 올라와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밀어 넣었다. “자, 잠시만…. 권, 권대표님. 잠깐만요.” “그 호칭, 침대 위에서는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요.” 응? 그린의 입술에 닿을 듯 다가온 도혁이 멈춰서 되물었다. “지난번에 못 했던 거, 계속 해도 되냐고.” 달뜬 숨을 몰아쉬던 그린이 대답 대신 눈을 감았다. 낮은 웃음소리가 귓가에 흘러드는 순간, “강그린 씨, 생각보다 사람의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만드네요.” 벌어진 입술 사이로 도혁이 들어왔다.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8살 꼬맹이가 여든 넘은 무림고수들의 사형이 되다.<악인들의 대사형>

오늘은 먼치킨 주인공을 앞세운

무협물을 가져왔는데요.

퓨전 무협물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귀염뽀짝합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인들의 대사형>이라는 작품입니다.


중국 사극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자신의 선배 격 되는

인물에게 사형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대사형이란 호칭은 그 중에서도 강력한 힘과 실력으로

모든 곳에서 자신을 이끌어 줄

대선배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죠.


작중 무림에는 공포의 악당이 네 명 나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혈풍사자라고 불렀죠.

그런데 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형(師兄)이 생깁니다.

도저히 갱생하지 못할 악인들의 대사형은

8살 꼬마 검우빈!

반박불가 훈남 매력으로 무림을 평정한 우빈 사형과

좌충우돌 악인 사제들이 펼치는 유쾌한 무림 이야기!


지금 리뷰 시작합니다!!



60년 전, 무림에는 하나의 '불문율'이 생겨났습니다.


당시 무림을 호령한 '혈풍사자'라 불리는 네 명의 악인들.

'권왕독제' 장만독, '천음귀' 서석산,

'무영귀도' 도평수, '미나찰' 연금홍,

그리고 그들의 주인인 '마군자' 화적산.

절대 이 다섯 악인들에게 원한을 사지마라!


허나, 절대 어기면 안 될 그 불문율을

어긴 집단이 있었으니, 바로 왕도석이 문주로 있는

'백림문'이었습니다.


현 무림 최고 고수인 마군자 화적산의

무공을 빼앗겠다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왕도석은

간교한 술수로 그를 무력화시켜

'혈풍사자'가 찾을 수 없는 깊은 지하의 감옥으로

유폐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16년 후,

달밤의 산길을 미친 듯이 달리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몇 시간 후 다가올 단오절까지

검봉산 정상에 가는 것이 목표인 듯합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무리했는지

더 이상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죠.


그때, 그에게 무공을 알려주던 스승의 말이 떠오릅니다.


"자고로 경공술의 알맹이라 함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氣)의 적절한 분배'!

 즉, 진짜 중요한 것은 기를 받아 움직이는

 다리가 아니라, 모든 기를 모아 온몸을

 다스리게 하는 단전의 기!"


"기만 잘 다스릴 수 있다면, 태산이라도

 능히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소년, 우빈은 천애고아인 자신을

세상에서 유일하게 친 혈육처럼 대해 준

화적산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우빈은 가르침대로

단전에 기를 모아 단번에 골짜기를 넘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설픈 경공실력에 중심잡기도 버거웠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날다 구르다를 반복하던 우빈은

정해진 지점에 다다라 쓰러집니다.


온 몸에 힘이 없고, 손발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

우빈은 자신에게 가르침을 줬던 화적산을 떠올립니다.


"할아버지, 저 약속 지켰어요."


밤하늘을 보며 조용히 인사를 되뇌는 우빈.

그리고 우빈의 머리 위로 4개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우빈을 둘러싼 네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

널브러진 우빈을 내려다보며 입을 엽니다.


"해마다 단오절에 검봉산 봉화를 올리는 것은

16년 전 사라진 문주님과 우리가

유일하게 연락을 취했던 방법!"


그리고 다른 이들도 입을 엽니다.


"헌데 이 꼬맹인 대체 누구길래 단오절 꼭두새벽부터..."

"떡하니 여기 이 봉화를 올려놓고 뻗어 있는 거냐?"


우빈은 화적산의 말대로 검봉산의 봉화에 불을 피자

나타난 네 명의 사람들을 보고는 화적산이 일러준 말이

진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 가지를 일러 준 후, 기절하고 맙니다.


"백림문 지하감옥에 계세요, 화적산 할아버지는."



마지막 말을 뱉고 쓰러진 우빈을 보던 넷은

이 꼬마가 어찌 아무도 모르는

마군자의 이름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이내, 화적산이 자신의 거취를 알리기 위해

우빈을 자신들에게 보내었다라는 것을 깨닫죠.


혈풍사자는 자신들의 주인이 그간 백림문에

유폐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전투력을 끌어올립니다.




그 길로 백림문으로 향한 혈풍사자 넷은

평화롭던 백림문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백림문의 현 가주와

정의롭고 공평정대한 가주가 되겠단 꿈을 가진

그의 아들은 대문을 여는 순간

혈풍사자의 손아귀에 잡히고 맙니다.


그들의 힘과 여기 온 목적을 눈치챈 가주는

반항할 생각을 접었고,

자신의 아들이라도 살리기 위해 고민 없이 

화적산이 유폐된 숨겨진 지하 감옥의 위치를 실토합니다.


하지만, 아들은 이미 혈풍사자 중 하나인

서석산의 손 안에서 머리가 으깨져 죽고 말았죠.

그렇게 마군자의 무공을 뺏어

무림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겠다던

백림문의 꿈은 무참히 무너지고 맙니다.

백림문의 제자들과 가주, 부가주를 모두 말살한 그들은 

제 스승을 찾기 위해 그가 알려 준 부엌바닥에서

비밀 문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언 16년 만에

자신들의 주인이었던 마군자 화적산과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지상을 피바다로 만들었던 혈풍사자 넷은

주인 앞에 무릎 꿇고 그를 늦게 찾아온 죄를 고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화적산은 자신을 찾은 제자들에게

"죽기 전에 내 너희를 다시 만난 이 기쁜 날에

웬 궁상들이냐?"

라며 그저 웃어넘깁니다.


그러더니, 자신을 찾아 온 네 사람에게

왜 그 아이를 데려오지 않았느냐 묻습니다.


"너희들 '사형'될 그 '아이'는 어쩌고,

왜 니들만 나타났누?"


어리둥절해하는 혈풍사자에게

화적산은 우빈과의 인연을 이야기해 줍니다.



자신의 무공의 심결을 빼앗겠다며

백림문의 가주를 비롯한 온갖 인간들에게 고문을 비롯한

가해를 당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화적산의 언어폭력을 견디지 못한 전임자 대신

우빈이 화적산의 수발을 들러 옵니다.


그것이 아마도 1년 전.


부모가 없어 정확한 나이도 몰라

예닐곱 정도라 자신을 소개한 소년은 

선한 근본과 출중한 자질을 인정받아

화적산에게서 첫 '정식제자'의 자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화적산은 혈풍사자 네 명에게

절세무공을 전수해 준 건 맞지만

그 긴 세월 동안 그들에게 사부로 불리기를 거절,

그저 자신을 '문주님'이라 부르라 했었죠.


그 세월이 어느덧 80년.


혈풍사자는 어느덧 무공이 신기에 가까워져

반로환동은 물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지에

이르렀죠.

화적산은 16년 만에 다시 만난 혈풍사자에게

어린 우빈을 그들의 '사형'으로 삼기로 했다며,

그들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신의 제자가

되어달라 말합니다.



혈풍사자의 아비이자, 스승, 또한 주인이었던 화적산은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우빈을 보내 그들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아이와도 같았던 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형인 우빈을 잘 모시라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합니다.


화적산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

혈풍사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끼고,

멀리 검봉산에 쓰러져있던 우빈은 

화적산이 떠났다는 것을 깨닫고는 정신을 차립니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준 화적산은 떠나고

8살의 사형과 그의 사제인 혈풍사자 넷이 남았습니다.


어쩌면 힐링이 될 무협 드라마.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악인들의 대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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